최근 4060세대를 중심으로 웰빙과 치유를 테마로 한 웰니스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 트렌드 분석 및 전망 2023-2025’ 보고서에 따르면, 심신 건강과 행복을 중시하는 경향이 확산하면서 웰니스 여행의 영역이 자연 속 치유, 건강 관리, 지식 경험, 지속 가능성까지 확장되고 있다.
웰니스 여행은 개인의 요구와 취향을 반영한 초개인화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더욱 주목받는다. 이처럼 개별 관광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맞춤형 여행 상품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여행업계가 웰니스 트렌드를 접목한 여행 상품을 선보이며 4060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유명 명사와 함께하는 웰니스 크루즈
환경재단의 ‘그린보트’는 환경을 테마로 한 독특한 크루즈 여행으로, 휴식과 배움을 결합한 웰니스 여행을 제공한다. 4050세대를 비롯해 가족 단위 여행객들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그린보트는 환경, 과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 게스트가 동행한다. 강연과 문화 활동 등 그린보트만의 선내 프로그램이 100개 이상 준비돼, 여행 기간 다른 크루즈에서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2025년 1월 16일부터 23일까지 7박 8일간 진행되는 이번 여정은 부산에서 출항해 대만 기륭·타이베이와 일본 오키나와·사세보·나가사키를 거쳐 각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탐방한다. 특히 이번 그린보트에는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최재천 생태학자, 엄홍길 산악인, 은희경 소설가, 정재승 KAIST 교수, 장사익 음악인 등 30여 명의 명사가 참여해 강연과 공연, 운동과 명상, 갈라 파티 등 몸과 마음을 풍요롭게 해줄 다양한 활동이 진행된다.
그린보트는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여행의 목적으로, 선내에서 텀블러와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식당에서는 채식 옵션이 준비된다. 또한 그린보트 수익금 일부는 방글라데시 지역의 맹그로브 나무 심기 캠페인에 기부되며,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탄소 중립을 실천하며 환경을 고려한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명소 그리고 자연 속 여유 즐기기
코레일관광개발이 운영하는 레일크루즈 해랑은 국내 유일의 숙박형 관광열차로, ‘땅 위의 유람선’을 콘셉트로 새로운 여행 방식을 제공한다. 전국의 대표 명소와 지역 특산물을 탐방하며 각 지역의 매력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계절에 따라 전국 일주, 동부권, 서부권 코스 등 다양한 정규코스가 마련됐다.
가을 단풍, 추석 등 특정 시즌을 반영한 테마코스도 운영한다. 특히 오는 12월 31일에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해맞이 2박 3일 여행’이 예정되어 있으며, 일출과 함께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특별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이 밖에도 크리스마스, 겨울 레저 등 계절별 테마 코스를 통해 다채로운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전문 도슨트와 함께 떠나는 ‘인문학 세계 여행’
하나투어는 인문학적 가치를 경험하고자 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하는 ‘인문학 여행’ 기획전을 선보였다. 일본, 인도, 쿠바 등 다양한 국가를 탐방하며 전문가의 깊이 있는 현장 해설을 통해 역사, 예술, 문화 등 인문학의 정수를 생생히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12월 5일 출발하는 ‘나오시마 문화예술 테마여행 4일’이 있다. 박소영 강사의 해설로 안도 다다오의 건축 세계를 탐방하며 독특한 예술 기행을 즐길 수 있다. 2025년에는 1월 10일 출발하는 ‘남인도 차(茶) 탐방 기행 8일’과 1월 16일 출발하는 ‘쿠바 배낭여행 14일’도 준비되어 있어,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문화와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웰니스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문화와 예술이 접목된 테마 여행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라며 “이번 겨울에는 일상을 떠나 몸과 마음을 돌볼 수 있는 진정한 웰니스 여행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