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변동금리의 산정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연속 하락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54%로 전월대비 0.09%포인트(p) 하락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07%,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2.63%로 전월대비 각각 0.07%p, 0.08%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중은행들은 오는 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가 변동될 때 이를 반영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한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점이 특징이다.
은행연합회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