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병뿐인 ‘장인 정신’ 발베니 50년 컬렉션... 낙찰 예상가 1억 이상

2024-10-14

전 세계 125병 국내에는 3병만 입고

신라호텔서 저녁 경매... 시작가 6500만 예상

장인과 협업한 ‘발베니 에디션’도 선보여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윌리엄그랜트앤선즈가 국내에 단 3병만 입고된 ‘발베니 50년 컬렉션’을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14일 저녁 발베니의 다른 에디션들과 함께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는 발베니의 ‘장인 정신’을 기리기 위해 국내 무형문화재, 공예 작가들과 협업해 우리나라 고유의 헤리티지를 함께 에디션에 담았다고 강조했다.

14일 <녹색경제신문>은 ‘발베니 50년 컬렉션(The Balvenie Fifty Collection)’ 출시를 기념하는 행사장을 찾았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14일 서울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정통 수제 싱글몰트 위스키 발베니의 50년 컬렉션을 공개하고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해당 컬렉션은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총 3년에 걸쳐 출시된다. 각각 1973년, 1974년, 1975년에 증류된 발베니 50년 컬렉션은 전 세계에 컬렉션마다 모두 125병씩만 유통되며 국내에는 단 3병만이 입고됐다.

이번에 선보인 첫 번째 컬렉션은 지난 1973년 당시 몰트 마스터였던 데이비트 스튜어트가 증류한 뒤, 현재 몰트 마스터인 켈시 맥케크니가 병입을 담당한 제품이다.

김미정 발베니 앰버서더는 “50년 전 500L를 증류해 오크통에서 숙성을 시작한 해당 제품은, 1년에 2%씩 증발해 모두 125병을 병입할 수 있는 양만 남았다”며 “병입 후 남은 약간의 원액은 내년에 출시될 50년 컬렉션 오크통에 섞었고, 내후년도 마찬가지의 과정을 거치게 돼 3년 동안 스토리가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이 반세기에 걸쳐 만들어지고 출시된 만큼, 195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일하고 계신 장인분들과 협업했다”며 “장인 정신과 우리나라 고유의 헤리티지를 발베니 에디션과 함께 선보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행사에는 한국의 대표 공예 장인들과 협업한 ‘발베니 메이커스 에디션’, ‘발베니 빈티지 에디션’ 등의 전시도 함께 진행됐다.

각각의 에디션은 발베니 제품과 장인들의 예술 작품이 세트 형태로 구성돼 있다. ‘발베니 빈티지 1980’은 선자장 김동식의 오크 합죽선, 소반장 김축신의 나주소반, 이상협 작가의 은잔과 세트로 구성됐고, ‘발베니 빈티지 1974’는 염장 조대용의 통영 대발, 김현주 작가의 잔·합과 세트로 묶였다.

이외에도 문채훈 작가의 테이블 웨어, 채상장 서신정의 채상, 정다혜 작가의 말총 오브제, 정해조 작가의 옻칠 잔 등이 발베니 제품과 함께 에디션으로 출시됐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는 제품의 특성과 분위기에 맞는 작품을 서로 연결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 관계자는 14일 <녹색경제신문>에 “발베니와 작가들이 오랜 시간 고민하고 대화하며 제품에 어울리는 작품을 연결하려고 노력했다”며 “각각의 작품들은 제품이 가진 고유의 특성과 분위기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14일) 오후 8시 30분에는 서울신라호텔 더 디스틸러스 라이브러리에서 사전 초청된 VIP 고객을 대상으로 발베니 50년 컬렉션과 에디션들의 독점 경매가 진행된다.

국내에 단 3병뿐인 ‘발베니 50년 컬렉션’은 발베니 증류소 투어권(2인)과 함께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경매 시작가는 6500만원 정도이며, 낙찰 추정가는 1억~1억3000만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에디션들은 400만원대에서 7000만원까지 다양한 금액대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발베니 메이커스 에디션의 판매 수익금 전액은 한국 전통공예 발전을 위해 기부된다.

문슬예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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