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비온(308430)의 방사성의약품(RPT) 전립선암 치료제 ‘Lu-177-DGUL’의 임상 2상 톱라인(주요 지표) 결과를 두고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 따르면 셀비온의 주가는 2만 3350원으로 전일 대비 4550원(-16.31%) 하락했다. 셀비온의 전립선암 치료제 임상 2상 결과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향이다. 셀비온은 총 환자 91명 중 78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최종 객관적반응률(ORR) 36%(28명), 완전관해(CR) 7명(9%), 부분관해(PR) 21명(27%)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기존에 공개한 61명 환자 대상 중간 ORR 48%(CR 7명, PR 22명) 대비 12%포인트 낮아진 다소 아쉬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기존 중간 결과 분석 환자 6명이 PR 판정에서 제외되고(ORR 10%포인트 하락), 중간 탈락 환자 5명이 모수에 최종 반영된(ORR 2%포인트 하락) 영향”이라며 “안전성 측면에서는 특이한 이슈 없이 우수한 안전성을 재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 연구원은 “셀비온을 비롯한 국내 방사성의약품 3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1조 1000억 원으로 다른 주요 항암 모달리티 대비 매우 작은 수준”이라며 “단기 변동성이 예상되나 개화하는 산업이기에 중장기 호흡으로 지켜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셀비온은 연내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 수령 이후 가속승인을 신청한다. 한 연구원은 “셀비온은 ‘플루빅토’ 대비 유효성 우위보다 안전성 우위를 입증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설득할 것”이라며 “글로벌 기술수출 관련해 미국머크(MSD)와 ‘키트루다’ 병용 임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