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기전대학 ‘제9기 유아숲지도사 양성과정’ 28명 수료…베트남 출신 김수빈 씨, 국가자격 취득

2025-11-02

 전주기전대학 평생교육원(원장 강인주)이 운영한 ‘제9기 유아숲지도사 양성과정’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과정을 통해 총 28명의 교육생이 수료했으며, 이들은 산림청이 인증한 국가자격 취득을 위한 전문 교육을 이수했다. 

 이번 과정은 유아 대상 산림교육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이론·실기·기관실습을 포함한 207시간의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운영됐다. 수료생들은 필기시험과 시연평가를 통해 숲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운영하며 현장 중심의 실무 능력을 검증받았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베트남 출신의 김수빈 씨의 도전이다. 전주기전대학 산림치유과 재학생인 김 씨는 한국어 장벽에도 불구하고 전 과정을 성실히 이수해 국가자격인 ‘유아숲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는 “교육기간 동안 숲의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실습 덕분에 즐겁게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숲교육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난영 교수(유아숲지도사양성사업단장)는 “숲은 언어와 국적을 넘어 모두가 성장하고 치유받는 공간으로, 이번 수료생들의 성취는 숲교육이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실현하는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해 숲교육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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