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는 줄어들고, 고령화로 수명이 증가하며 중위연령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4일 데이터뉴스가 통계청이 조사한 중위연령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내국인 기준 중위연령은 2013년(39.7세) 대비 6.5년 증가한 46.2세로 집계됐다.
중위연령은 총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해당 연령을 뜻하며, 실제 연령의 대표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중위연령은 오르고 있지만, 한국은 그중에서도 빠른 편에 속한다.
KDI(한국개발연구원)는 한국은 과거 OECD 국가 중 청년층 비율이 가장 높았지만 이제는 인구통계학적으로 고령인 국가가 되고 있으며, 노인부양비율(노인인구와 근로계층인구 간 비율)이 2058년에는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1960년부터 1975년까지는 계속 중위연령이 10대였지만, 1976년 20대, 1997년 30대, 2014년에는 40대로 올라갔다. 2031년에는 50대, 2056년에는 60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현재 자연증가(출생아 수-사망자 수)는 -1만2146명(8월 기준)으로 역행하고 있어, 중위연령은 계속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지난해 미국의 중위연령은 38.9세였으며, EU(유럽연합)의 중위연령은 44.5세였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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