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창업허브 공덕이 한 해 동안의 창업 육성 성과를 공유하는 ‘2025 데모데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운영하는 서울창업허브 공덕은 지난달 26일 대강당에서 IR 피칭, 협업 우수사례 발표,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 실질적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세션을 운영하며 스타트업 1년의 성과를 집약해 선보였다.
데모데이는 서울창업허브 공덕의 입주기업 중 뛰어난 기술력과 사업성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정·소개하는 공식 행사로, 투자 유치와 사업 확장을 위한 후속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면 및 발표 평가를 거쳐 올해 우수기업으로는 매니패스트, 한국교육파트너스, 업사이트 총 3개사가 선정됐다.
대상을 차지한 매니패스트는 인공지능(AI) 기반 기획 자동화 솔루션 ‘매니패스트(Manyfast)’를 개발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IT 비전문가도 기획 과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기획 산출물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매니패스트는 국내 대기업과 스타트업 대상 200여 건의 IT 서비스 기획·디자인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SK텔레콤·신한금융그룹·네이버클라우드 등 주요 기업과 POC를 진행 중이다. 내년 1월에는 미국 CES 2025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 검증에도 나설 예정이다.
우수상은 AI 기반 세부능력·특기사항(세특) 작성 솔루션 ‘학쫑프로’를 운영하는 한국교육파트너스가 받았다. 학쫑프로는 세특 주제 추천부터 보고서 작성·피드백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학생부 관리 플랫폼으로, 현재 600개 학교와 2,000개 학원에서 활용 중이다. 누적 매출은 17억 원을 돌파했으며, 회사는 공교육 도입형 SaaS 플랫폼 확장과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려상은 업사이트가 차지했다. 업사이트는 사진대지 작성, 공사일보, 도면·자재관리, 보고서 자동 생성 등 건설 현장의 공정 전반을 디지털화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AI 기반 현장 데이터 분석 기능을 탑재해 효율적 공정관리를 지원하며, 국내외 12개 건설사와 PoC를 통해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데모데이에서는 기업 간 협업 우수사례 시상이 처음 도입됐다. 에코넥트와 어글리랩의 공동 프로젝트가 선정됐으며, 폐기물을 친환경 제품으로 재생산해 자원 순환을 실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장에서는 토크콘서트, 졸업기업의 창업 강연, 1:1 밋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사진 자료(페이지 5)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한국교육파트너스의 IR 발표와 삼프로TV 정영진 대표의 성장 전략 강연은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바이오·하드웨어 전문 액셀러레이터, 대·중견기업 전문가, 경제·금융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정영진 대표 등 다양한 패널이 참여해 스타트업의 현장 고민과 해결 방향을 논의했다. 1:1 밋업에서는 바이오, 라이프스타일, 물류·유통 CVC, 콘텐츠, 재무·법률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해 실질적 사업 제휴와 투자 전략 상담을 진행했다.
서울경제진흥원 김종우 본부장은 “이번 데모데이를 시작으로 오는 12월 개최되는 ‘서울창업허브 파트너스 리그’로 스타트업의 성장 사다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경제진흥원(SBA)은 서울시 중소기업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현장 실행기관이다. 창업, 투자, 글로벌 진출, 브랜드 전략 등 전방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서울 스타트업 생태계의 핵심 지원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