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료 휴대폰에 요금도 없습니다.”
가주 정부 저소득층 통신 지원 프로그램 ‘라이프라인(LifeLine)’에는 무료 휴대폰 서비스인 ‘라이프 와이어리스(Life Wireless)’가 있지만 이를 이용하는 한인은 많지 않다.
‘라이프 와이어리스’ 공식 에이전트사인 DNC 인터내셔널의 션 정 대표는 “연소득 3만 2500달러 이하인 18세 이상의 가주 주민은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신청에 필요한 서류는 가주 거주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신분증)와 메디캘 카드나 EBT 카드, W-2 등 소득 증명서류 중 한 가지를 제출하면 된다.
그는 “무료 휴대폰이라고 품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오해가 많지만, 정부와 계약한 업체에서 제작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종이 제공된다”며 “기종도 계속 업데이트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무제한 통화 및 문자는 물론이고 최대 6GB의 데이터를 지원한다. 데이터 6GB는 유튜브 영상을 약 14시간 동안 볼 수 있는 양이다.
한국 전화도 무료다.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호주, 캄보디아, 이스라엘 등 20개국과 무제한 국제 전화가 가능하다. 그 외 60개국에 대해서는 월 80분의 무료 통화가 제공된다.
통신망은 버라이즌과 티모빌의 네트워크를 사용해 속도 등에도 아무 문제가 없다.
정 대표는 “대형 통신사들이 정부 프로그램을 위해 일부 대역폭을 제공하고 있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휴대폰을 분실하거나 파손돼도 별도 비용 없이 새 전화기를 받을 수 있는 보장 서비스도 포함돼 있다. 그는 “일반 휴대폰은 수리비가 부담스럽지만, 라이프 와이어리스는 새 기기로 무료 교환해 준다”며 “수혜자가 기기에 대한 책임을 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프로그램 비용은 연방 통신위원회(FCC) 펀드와 정부 예산에서 충당되기에 가능한 일이다. 정 대표는 “휴대폰 이용자들이 매월 납부하는 비용 중 일부도 FCC 펀드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다만 신청서 작성이 영문으로 이뤄지고, 소득 증명 등의 절차도 다소 복잡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유리하다.
그는 “주정부 웹사이트( californialifeline.com/en)를 통해 직접 신청할 수는 있지만 절차 등이 까다롭다”며 “우리 같은 공식 에이전트사를 통해 신청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문의: (213)640-1651
김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