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기반 신공법·AI 적용 안전관리 시스템 속속 도입
스마트건설 세계적 확장 추세…올해, 2019년 대비 2배 성장
[미디어펜=조성준 기자]롯데건설이 스마크 건설 공법을 도입해 현장 효율화와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업계 주요 이슈로 부상한 스마트 건설 기대에 부합하는 동시에 첨단 기술을 통한 품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IoT 기반 신공법, AI 적용 안전관리 시스템 등을 현장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우선 공동주택 품질관리 향상을 위한 스마트 공사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 공정 및 품질을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 시스템의 장점은 사용자 중심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 통합적인 현장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실시간으로 공사작업 진행 현황을 공유할 수 있으며 주택공사 현장의 복잡한 공정관리와 세분화돼 공사가 진행 중인 세대별 옵션을 직관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기존의 업무관리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시스템인 ‘LENCIS(Lotte E&C Innovative Information System)’와 연동돼 시공현황 관리, 작업지시와 수행 여부 확인 등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실시간 공유 역시 가능하다.
롯데건설은 해당 시스템 도입 이후 관리 프로세스 간소화, 공사현황 데이터화, 세대별 옵션 현황관리 간소화, 작업지시 관리 효율화, 발주처 및 파트너사 시공 현황 공유 등의 개선을 통해 편의성이 대폭 향상됐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또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작업자 행동 기반 AI 안전 모니터링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성균관대학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엘아이지시스템, 스마트인사이드 AI 등 총 6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다.
지난해 말 기술 적용을 위해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고속국도 제400호선 김포-파주 구간 제1공구 건설현장에서 시연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밖에 지난 2023년부터 AI시스템을 연계한 통합 영상관제시스템 ‘안전상황센터’를 운영 중이다.
안전상황센터는 롯데건설 전 현장에 설치된 CCTV를 본사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이중으로 감지하고 사고 예방 및 신속한 조치에 나서겠다는 취지로 설치됐다. 안전관리 전문가가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을 통해 눈에 띄지 않는 사각지대 등을 관리한다는 목표다.
특히 롯데건설과 롯데정보통신이 개발한 ‘위험성평가 AI시스템’으로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난이도가 높은 현장을 선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태풍 및 지진 등 기상 특보시에도 현장 대응상태를 확인하며 비상상황을 대비할 수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스마트 건설 시장은 지난 2019년 전체 건설시장의 4.8% 수준에서 2025년 11.3%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실시간 안전관리와 품질 향상을 실현케 하는 스마트 건설 공법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며 "오차를 줄이고 철저한 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