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 장비∙부품 공급 전문기업 서진시스템이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업과 910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수주는 서진시스템 지난해 매출액의 11.7%에 해당한다. 공시된 계약은 ESS 제품이며, 계약 상대방을 통해 글로벌 ESS 기업으로 최종 공급할 예정이다.
AI 산업 본격 활성화의 영향으로 글로벌 전력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전력공급의 역할을 하는 ESS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서진시스템은 이에 적극 대응해 지속적으로 대규모 수주 확보에 나서고 있다. 실제 서진시스템의 올해 3분기 누적 ESS 매출액은 5,400억원으로 전년 동기간과 비교했을 때 두 배 이상 성장한 규모를 나타냈다.
서진시스템은 급격한 실적 성장을 기반으로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매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취득해 3개월 이내 소각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중장기 성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의 의지를 시장에 전달한 것이다.
서진시스템 관계자는 “ESS 시장의 확대 속에서 다양한 글로벌 에너지솔루션 기업들을 통한 공급 다변화도 추진 중”이라며 “ESS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반도체 장비, 전기자동차 및 배터리 부품, 통신 장비,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을 통해 2025년도에도 높은 외형성장과 더불어 안정적인 수익성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