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27일 마지막 TV토론에서 국군방첩사령부를 “쿠데타의 진원지”라고 표현하며 “반드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이날 오후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개최한 정치 분야 TV토론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반란을 예방하라고 만든 방첩사가 이번에 반란을 일으켰다. 벌써 몇 번째인가”라며 “방첩사를 폐지해야 한다고 보는데 동의하시나”라고 물었다.
김 후보는 “방첩사를 폐지하면 간첩은 누가 잡나”라며 “방첩사가 잘못한 것은 처벌하고 고칠 건 고쳐야지, 폐지하면 간첩만 좋아진다”고 답했다.
권 후보는 “군사정보 수집은 국방정보본부에서 하면 되고 방첩 기능은 군 수사기관이 하면 된다. 굳이 (방첩사가) 없어도 된다”며 “쿠데타의 진원지, 저는 반드시 폐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