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운용, 최대주주 지분 매각…“예정된 수순으로 주주간 긴밀한 소통 진행”

2025-02-27

국내 1위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최대주주 지분 매각이 본격 추진된다.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논의는 이미 지난해 3월 한번 진행된 바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측 “최대주주 지분 매각은 예정된 일이라며 회사 창립부터 성장을 이끌어 온 핵심 경영진 중 한 명인 조갑주 이지스자산운용 SMP(시니어매니징파트너)는 회사에 남아 최대주주의 원활한 지분 매각을 돕는 한편 회사와 임직원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 최대주주인 손화자씨(지분율 12.4%)는 모건스탠리를 매각 주관사로 선임하고 보유 지분 전량 매각을 추진 중이다.

손씨는 이지스자산운용 창업자인 고(故) 김대영 의장의 부인이다.

2018년 고인이 별세하며 지분 전량인 45.5%를 상속 받았으나 지난 6년간 꾸준히 지분을 축소하며 현재 12.4%를 유지하고 있다.

창업주 별세 이후에도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회사를 성장시킨 드문 사례로 꼽힌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주요 주주는 대신증권(9.13%), 우미글로벌(9.08%),금성백조주택(8.59%), 현대차증권(6.59%)등으로, 주요 주주간 지분율에 큰 차이 없이 분산돼 있다.

이중 태그얼롱(동반매도참여권)이 있는 곳은 현대차증권, 한국토지신탁(5.31%), 우리은행(0.8%) 3곳으로 매각에 참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태그얼롱이 모두 행사되면 매각 대상 지분은 총 25.1%가 된다.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논의는 이미 지난해 3월 한번 진행된 바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당시 유가족분들이 고령인 손씨의 상황 등을 감안해 매각 의사를 타진했으나 현재 시장과 회사 사정을 고려해 당분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는 손씨가 모건스탠리를 매각 주관사로 선임하며 보다 구체적인 행보를 보여 매각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매수 후보가 논의되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조갑주 SMP는 이날 사내 메일을 통해 “저는 지분을 유지하며 최대주주의 원활한 지분 매각은 물론, 회사와 임직원의 성장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0년에 설립된 부동산 전문 투자운용사로 부동산 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며 단기간에 급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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