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롤리, MLB 전반기 포수 최다 홈런 신기록…조니 벤치 넘었다

2025-06-21

시즌 29호포로 1970년 벤치 기록 돌파…멀티 홈런 6경기째 ‘괴력’

시애틀 매리너스의 주전 포수 칼 롤리가 미국프로야구(MLB) 전반기 역대 포수 최다 홈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롤리는 21일(한국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홈런 2개를 몰아쳤다. 이로써 시즌 29호 홈런을 기록한 롤리는 조니 벤치가 1970년 세운 전반기 포수 최다 홈런 기록(28개)을 55년 만에 경신했다.

롤리는 현재 MLB 전체 홈런 1위를 질주 중이다. 그는 시즌 73경기에서 29개의 홈런을 때려냈고, 벤치는 87경기에서 28홈런을 기록했었다. 시애틀은 아직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22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롤리의 기록은 더 올라갈 여지가 크다.

한 시즌 전반기 기준으로 MLB 전체 최다 홈런 기록은 배리 본즈가 2001년 세운 39개다. 롤리가 이 기록에 근접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멀티 홈런은 롤리에게 시즌 여섯 번째. 포수 기준 한 시즌 최다 멀티 홈런 경기 기록은 2003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하비 로페스가 작성한 8경기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컵스의 전설 새미 소사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소사는 1998년 컵스 소속으로 66홈런을 터뜨리며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바 있다. 그는 2004년 10월 마지막 경기 이후 처음으로 리글리 필드를 찾았으며, 구단 명예의 전당 헌액을 앞두고 팬들과 다시 만났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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