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경제, ICT 미래 먹거리 산업 ‘에이지테크’

2024-11-07

스마트홈 서비스로 고독사 예방

욕창 예방하는 로봇 침대 등장

[정보통신신문=성원영기자]

고령화로 인한 고령인구의 증가로 돌봄 및 헬스케어 서비스 분야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에이지테크(AgeTech) 산업이 ICT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고령화와 저출산의 급속한 진행으로 올해 70대 이상 인구가 20대 인구를 추월하며, 초고령사회 진입까지 1%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최근 공개한 ‘에이지테크 기술 및 정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중산층 소비자 계층 비중에서 65세 이상 고령층의 비중이 76%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할 것이라 전망했다.

고령화가 가속화될수록 고령층의 구매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측돼, 고령인구를 타겟으로 한 에이지테크 산업 또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지테크 산업 규모의 연평균 증가율은 23%이며, 세계 경제의 8% 이상을 차지할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에이지테크는 3대 핵심분야로 △고령자 자립생활 기술 △고령자 돌봄기술 △고령자 기술 수용 서비스로 구성된다.

먼저 고령자 자립생활 기술 부문에는 주거·스마트홈, 디지털헬스케어, 정서지원·감성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해당 기술은 지자체와 연계해 노령인구의 고독사 예방 및 생활안전 관리에 용이하다.

이와 관련해 대표적인 사례로, SK텔레콤의 ‘AI 안부 든든 서비스’가 있다.

이 서비스는 사회적 고립가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대상자 가정에 별도 기기 설치 없이 통신 빅데이터·전력 사용량·센싱 애플리케이션 등 분석을 통해 운영된다.

일정 기간 통신이 발생하지 않거나 전기 사용이 없는 이상상황이 예측되는 경우, SKT의 ‘누구 비즈콜’을 활용해 안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필요시 현장요원이 긴급출동해 대상자의 안전을 확보한다.

또한, SKT는 지난 4월 금천구청, 서울시복지재단, 한국전력, 행복커넥트와 AI 기반 통합 안부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고령자 돌봄기술 부문에는 노인 돌봄 종사자의 신체적 부다믈 덜어주고, 미래 돌봄 종사자 부족에 대비를 위한 돌봄 로봇이 포함된다. 혼자 힘으로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를 지원하는 이승보조로봇, 착용로봇 등이 이에 해당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진앤현웰빙의 AI 리프트봇 ‘AI 복길이’가 있다. AI 복길이는 병원·요양원의 환자 및 입소자를 대상으로 침상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보호자와 의료진의 간병, 간호 업무에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침상에서 무료함과 인지기능 유지를 위해 실버형 AI 쳇GPT(Chat GPT) 기반의 대화 기능이 탑재됐으며, 태블릿을 통해 리프트를 제어할 수 있다.

나인벨헬스케어의 ‘스마트케어베드’는 욕창을 예방하는 로봇 침대다. 16개의 키보드에 내장된 체업센서를 통해 체압을 제어하며, 자체 개발한 제어보드에 내장된 알고리즘으로 욕창임계압력인 32mmHg 이하로 제어한다.

환자의 위치를 체압센서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낙상을 예방한다. 체압센서를 이용해 침대 내 환자의 유무를 감지하며, 낙상 위험 시 안전을 위해 침대를 최저 높이로 낮춰주는 기능이 있다. 낙상이 감지되면 경보음, 경고 표시로 위험을 알린다.

마지막으로 고령자 기술 수용 서비스란 고령자가 디지털 기기 및 제품에 대한 이해도와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을 제공한다.

이와 관련된 사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원은 디지털배움터를 열어, 기존 경로당에 실시간 영상통신 솔루션을 설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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