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에 참여한 한국인 스태프들이 극 중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제작 영화 ‘주토피아 2’의 작업에 참여한 이현민 애니메이터와 최영재 애니메이터 그리고 이숙희 세트 익스텐션 슈퍼바이저는 2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 ‘홈타운 히어로 인터뷰’에 참여해 작품에 대한 여러 생각을 밝혔다.
지난달 26일 개봉한 ‘주토피아 2’는 국내 개봉 5일 만에 전국 관객 210만명을 불러모으는 등 흥행을 시작했다. 이현민 애니메이터는 2007년 디즈니에 합류했고, 최영재 애니메이터 역시 2007년 ‘볼트’를 시작으로 디즈니에서 일했다.

주로 배경과 세트를 작업하는 이숙희 세트 익스텐션 슈퍼바이저는 2017년 영화 ‘주먹왕 랄프 2:인터넷 속으로’의 세트 익스텐션 아티스트로 참여하면서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 합류했다.
이숙희 슈퍼바이저는 “각자 배경과 인종, 나이, 성별이 다른 700여 명의 제작진이 함께 작업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작품을 보완해갔다. 서로 다른 동물들의 공존을 다루다 보니 남녀노소 불문하고 공감의 요소가 많았던 것 같다”고 흥행의 이유를 분석했다.
그러면서 친애하는 캐릭터로 주디를 꼽았다. 이 슈퍼바이저는 “소수자인 한국인으로서 디즈니라는 큰 회사에 일하다 보니 주디가 느끼는 감정을 느끼는 부분이 있다”며 “한인 여성으로서 자랑스럽게 잘해나가야지 하는 부담감과 자부심,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현민 애니메이터 역시 주디를 가장 애호하는 캐릭터로 꼽으며 “특히 눈과 코와 입 모양을 작업하며 신경을 썼다. 눈은 큰데 코와 입이 오밀조밀한 모양으로 움직인다”며 “귀여우면서도 용감하고 세련되고 똑똑하고 멋진 캐릭터다. 그런 모습을 잘 살리기 위해 애를 썼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최영재 애니메이터는 “원래 닉 쪽이었지만 최근에는 주디도 애정이 느껴진다”며 “닉은 능글맞고 여유가 있는 성격이지만, 주디는 완벽을 주구한다. 비록 털로 덮인 얼굴이지만 표정에서 나오는 디테일이 있다”고 말했다.
‘주토피아 2’는 1편에 이어 무려 9년 만에 공개되는 속편으로 다시 돌아온 주토피아의 최고 콤비 주디와 닉이 도시를 뒤흔드는 정체불명의 뱀 게리를 쫓아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며 위험천만한 사건을 수사하는 어드벤처물이다.
개봉 이후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흥행 수익으로 5억 달러(약 7354억원)를 돌파하며 흥행에 한창이다. 영화는 현재 극장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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