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웃었다!’ 댈러스, 워싱턴 8연패 빠뜨리며 4연패 탈출…서부 탈꼴찌

2025-11-09

[점프볼=최창환 기자] 댈러스가 마침내 웃었다. 뒷심을 발휘,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워싱턴 위저즈와의 NBA 2025-2026시즌 원정경기에서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 끝에 111-105 재역전승을 거뒀다.

댈러스는 4연패에서 탈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제치며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교체 출전한 나지 마샬(30점 3점슛 3개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이 폭발력을 뽐냈고, P.J 워싱턴(14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은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동부, 서부 컨퍼런스에서 각각 최악의 분위기에 놓인 팀들의 대결이었다. 워싱턴은 개막 2경기에서 1승 1패 이후 7연패에 빠져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로 내려앉았고, 댈러스 역시 시련의 계절을 거치고 있었다. 최소 득점(평균 106점)에 그쳐 4연패에 빠지는 등 카이리 어빙, 앤서니 데이비스의 부상 여파를 온몸으로 실감하고 있었다.

워싱턴이 애초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은 팀이었던 반면, 댈러스의 경기력은 기대치를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제이슨 키드 댈러스 감독은 “시즌을 치르다 보면 어려움을 겪는 시기가 온다. 시즌 중반이나 후반일 때도, 우리처럼 초반일 때도 있다. 다른 방법은 없다. 이겨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댈러스는 워싱턴을 상대로도 분위기 전환에 실패하는 듯했다. 마샬의 폭발력을 앞세워 전반을 57-53으로 마쳤지만, 3쿼터 들어 급격히 가라앉았다. 쿠퍼 플래그가 연달아 골밑을 공략하며 침묵에서 벗어났지만, CJ 맥컬럼과 캠 위트모어를 축으로 고른 득점분포를 만든 워싱턴의 기세에 밀려 역전을 허용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82-86이었고, 4쿼터 초반에는 격차가 8점까지 벌어졌다.

위기 속에 뒷심을 발휘한 쪽은 댈러스였다. 마샬의 3점슛, 디안젤로 러셀의 자유투 등을 묶어 본격적인 추격을 개시한 댈러스는 4쿼터 중반 브랜든 윌리엄스의 3점슛까지 더해 재역전에 성공했다.

댈러스는 이후 플래그가 무리한 1대1을 연달아 시도해 기세가 꺾이는 듯했지만, 제공권 우위를 바탕으로 워싱턴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주도권을 지켰다. 3점 차로 쫓긴 경기 종료 17초 전에는 마샬이 상대의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가운데 2구를 놓쳤지만, 워싱턴이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다시 자유투를 얻어냈다. 댈러스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반면, 워싱턴은 맥컬럼(25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이 분전했지만 4쿼터 스코어에서 19-29로 밀리며 8연패 수렁에 빠졌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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