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종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티맥스티베로가 클라우드·인공지능(AI) 신기술을 접목하며 국내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상용·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모두 최적 서비스를 지원하며 공공과 기업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11일 티맥스티베로에 따르면 회사는 아마존웹서비스에 티베로 DBMS를 클라우드 서비스화 한 'OwlDB(아울디비)'를 오픈한데 이어 내달부터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한다.
티맥스티베로는 AI 업무에 활용될 DBMS 구현에도 주력한다. 오픈소스SQL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해 고객이 다양한 AI 기능을 접목·구현하도록 지원한다.
박경희 티맥스티베로 대표는 “고객이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DBMS를 새롭게 개발했다”면서 “클릭 한 번으로 DMBS를 구성하고 백업·리커버리·운영·모니터링 등 주요 기능도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신규 버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박 대표는 “올해 오라클에 버금가는 안정성을 확보하고 내년부터 상용 DBMS에 AI를 입히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오픈소스 DB를 요구하는 고객에게는 AI 업무를 확장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티맥스티베로는 상용과 오픈소스 DBMS 투트랙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고가용성 제품을 원하는 고객에는 상용 제품을 제안하고 비용절감 등을 원하는 기업에는 오픈소스를 제안하는 식이다. 특히 티맥스티베로가 오라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고가용 다중화 기술인 '티베로 액티브 클러스터(TAC)'는 장애 발생 시 자동으로 다른 노드로 전환돼 운영 중단 없이 지속 서비스 운영을 보장한다.
박 대표는 “오라클에 대응하는 TAC 기능은 공공, 기업 등 주요 시장 요구를 충족하는 기술로 국내서 티맥스티베로만이 제공할 수 있다”며 “오픈소스의 경우 보안과 안정적 사후 기술 지원이 중요한데 티맥스티베로는 120명의 기술 전문 인력이 24시간 365일 지원하고, 보안 부분도 신속하게 패치를 반영하는 등 고객 걱정과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티맥스티베로는 올해 이전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 아래 '티베로 플러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웠다. 특히 박 대표 취임 후 프로세스 혁신과 제품과 서비스 안정성 확보 등에 주력했다. 소프트웨어에 가장 중요한 버전 관리를 비롯해 6개월마다 패치셋이 나오고 보안 패치를 추가하는 등 지속 발전하는 체계를 갖췄다.
박 대표는 “기술 리더십 강화를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어 K-데이터베이스로써 우리나라 데이터 주권을 지키는 동시에 클라우드를 통해 해외로 뻗어나가는 것이 회사 비전”이라며 “전체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바꿨고 이전과는 전혀 다른 티베로가 되기 위해 시스템 전반과 기술 개발, 지원 프로세스 등을 보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국산 SW를 사용하다 사고가 발생하면 제품을 선택한 고객 담당자 책임'이라는 편견을 극복하도록 안정적이며 경쟁력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하겠다”며 “2년 내 공공 시장 국산화 100%를 비롯해 기업 시장에 국산 DBMS가 자리잡도록 파트너 체계 정비를 비롯해 교육·인증 프로그램 강화,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