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글로벌 이차전지 조립 설비 제조 기업 엠오티가 지난달 29일~4일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1만원으로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은 총 1046개 기관이 참여하며 최종 34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 금액은 175억 원, 상장 시가총액은 1158억 원규모가 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가는 투자자가 제시한 공모가와 확약 비중 등을 감안해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확정했다.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신규 상장주들의 주가 부진에 영향을 받았으나 엠오티의 본질 가치와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관들의 평가는 긍정적이었다"며 "기존 특례상장 기업과는 달리 엠오티는 글로벌 선도 기업 S사와의 파트너십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 달성하고 있는 점,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개화 등을 감안하면 이번 시장 친화적 공모가는 엠오티의 주식을 저가로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엠오티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차세대 배터리 조립 설비를 위한 연구 개발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회사는 전고체, 46파이 원통형, LFP 배터리 조립 설비의 파일럿 라인을 개발 완료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엠오티 마점래 대표이사는 "엠오티의 기업공개에 큰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투자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이차전지 조립 설비 시장의 선도 기업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상장에 임하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엠오티는 오는 7일~8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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