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의 괴물 빅터 웸반야마(20)가 커리어 하이인 50점을 쏟아부으며 NBA 역사를 새로 썼다.
웸반야마는 14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펼쳐진 2024-25 NBA 정규시즌 워싱턴과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웸반야마는 32분28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내외곽을 넘나드며 그야말로 원맨쇼를 펼치며 50득점·6리바운드·2어시스트·1스틸·3블록을 달성했다. 3점슛이 돋보였다. 16번 3점슛을 던져 절반인 8개를 적중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총 29개의 야투를 시도해 18번 득점에 성공했다. 야투 성공률 62.1%를 마크했다.
웸반야마는 이날 불과 26분 만에 50득점을 성공했는데, 이는 역대 NBA에서 최단 시간에 달성한 50점 기록이다. NBA 센터 중 최연소 50득점 기록이기도 하다. 역대 3점슛 8개 이상 성공한 선수 가운데 가장 키큰 선수라는 이색 기록도 세웠다.
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의 맹활약 속에 접전 끝에 189-130으로 승리했다. 2쿼터까지 67-67로 맞선 샌안토니오는 3쿼터에 승기를 잡았다. 3쿼터에만 무려 41득점을 쏟아붓는 동안 24실점해 108-91로 크게 앞섰다. 웸반야마가 19점을 퍼부으며 리드를 잡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4쿼터 들어 워싱턴의 반격에 조금 밀리기도 했지만 리드를 지키며 139-130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뇌졸중 증세로 팀을 떠나 있는 가운데, 샌안토니오는 2연승에 성공하며 6승 6패 승률 5할을 찍었다. 웸반야마 외에도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적어냈다.
워싱턴은 ‘에이스’ 조던 풀이 42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웸반야마를 막지 못하고 시즌 8패째(2승)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