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세종 집무실·세종의사당 건립 서둘러야"

이재명 대통령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 일정에 대해 “더 서둘러야 한다”며 공기 단축을 주문했다.

대통령은 12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일정을 당겨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도 용산에서 청와대로 옮겼다가 퇴임식은 세종에서 할 것 같다고 여러 차례 말한 바 있다”며 “2030년에 집무실을 완공하면 잠깐 얼굴만 비추고 끝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국회 세종의사당 2029년 완공 계획에 대해서도 시기적 적절성을 재차 물었다. 그는 “행정 절차상 불가피한 일정인지, 아니면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강주엽 청장은 “속도 조절은 아니다”며 “설계 2년, 공사 2년이 필요한 구조이며, 2030년 준공 목표 자체도 도전적 공정 관리가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가능하면 앞당기는 것이 좋겠다”면서도 “다만 무리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이며 공기 단축을 요청하되 안전성과 절차 준수도 함께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방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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