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드위치 프랜차이즈인 써브웨이(SUBWAY)가 최근 증정품 품질 문제를 인지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검사를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써브웨이 코리아는 24일 ‘랍스터 샌드위치’ 제품을 구매했을 때 증정하던 접시 기념품(굿즈)의 품질 이상을 파악하고 이날 오전부터 각 매장에 굿즈 제공 중단 안내를 했다.
이번 랍스터 샌드위치 제품은 겨울 한정으로 이달 18일 출시됐으며, 가격은 1만7900원이다. 써브웨이는 신제품 홍보 과정에서 가수 에픽하이와의 협업 캠페인을 진행하고, 신제품 구매자에게 선착순으로 로브스터가 그려진 접시 굿즈를 제공하며 관심을 모았다.
증정용 접시는 열을 가하거나 전자레인지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안내가 있었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선 단순히 음식을 담기만 해도 인쇄된 그림이 지워진다는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 부천시에 거주하는 이모(30)씨는 “전자레인지에 접시를 돌리거나 뜨거운 음식을 담은 것도 아닌데 그림이 지워져 황당하다”며 “처음에 모르고 음식을 먹다가 그림이 지워진 것을 발견했는데, 접시에 인쇄된 그림 잉크가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써브웨이 측은 “해당 증정용 접시는 식약처 인증을 받은 제품이지만, 일부 소비자 문의를 통해 문제를 인지한 뒤 오늘(24일) 품질 검사를 의뢰했다”며 “원인 파악까지 약 일주일 정도 소요될 예정으로, 이후 추가 조치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부 써브웨이 가맹 점주는 “본사에서 굿즈 증정 중단 안내는 받았지만, 이미 증정품을 받아간 소비자들에 대해 제품 회수 등 조치와 관련한 안내는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써브웨이는 지난 1991년 마스터프랜차이즈 형태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1호점을 개점한 후 2005년 한국지사를 설립하며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2014년 국내 100호 매장을 달성한 후 이달 기준 전국 총 67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 매출은 2019년부터 연평균 약 20% 가량 성장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