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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고 다저스~빰빰빰빰빰.”
LA 다저스 스프링캠프 훈련장에 웃음과 에너지가 넘쳐난다. 캠프 훈련에서 선수들이 노래를 부르고 흥을 북돋웠다. 다저스 새내기 김혜성을 위한 ‘선배’들의 기살리기 응원이었다.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의 화기애애한 훈련장 분위기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MLB 공식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은 12일 다저스의 캠프지 풍경을 짤막한 영상으로 소개했다. 다저스 선수들은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강한 햇살 속에 훈련했다. 눈에 띄는 것은 선수단에서 울려 퍼지는 흥겨운 노랫소리. 다저스 내야진이 펑고를 받기 위해 움직이는 가운데, 베테랑 미겔 로하스가 김혜성이 공을 받을 차례에 “렛츠고 다저스~빰빰빰빰빰”이라고 흥겹게 노래 불렀다. 다저스 팬들이 경기 중 다저스를 응원하는 응원가를 신입생 김혜성을 위해 한 것이다. 무키 베츠 등 다른 선수들도 로하스의 흥겨운 소리와 김혜성의 수비 모습을 웃으며 지켜봤다.
이 영상이 소개되자 다저스 팬들은 “역시 팀 분위기 최고” “다저스의 케미스트리는 어떤 팀도 따라올 수 없다” “루키를 환영하는 선배들의 모습 멋지다” “김혜성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등의 댓글로 팀을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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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선배들의 응원 속에 가벼운 몸놀림으로 볼을 잡아 러닝 스로로 1루로 던졌다. 월드시리즈 우승팀에 합류한 김혜성은 유쾌한 팀 분위기 속에서도 진지한 태도로 훈련을 성실히 소화했다.
다저스 합류에 만족하지 않고 반드시 빅리그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보이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다저스에 포스팅으로 입단한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앞두고 여러 전망이 엇갈린다. MLB닷컴은 전날 시즌 개막 예상 기사에서 김혜성이 주전 2루수로 나설 수 있다는 희망적인 예상을 했지만 ESPN 등 일부 매체에서는 26인 로스터 경쟁도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김혜성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한다. 긴장되는 시험무대에서 다저스 선배들의 응원과 격려는 김혜성의 적응과 도전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