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스마트헬멧, 스마트글라스 등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반 'AX 디바이스' 개발을 지원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국산 AI 반도체 기반 AX 디바이스 개발·실증 사업' 수요기업이 사용할 AX(AI전환) 디바이스 6종을 선정했다.
이 사업은 중소·중견 디바이스 제조사(수요기업)와 AI 반도체·개발도구 등을 지원하는 기업(공급기업)을 매칭, AX 디바이스 제품 기획·개발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이를 통해 국산 AI 반도체 상용화를 통한 초기 시장 진출과 디바이스 제조사의 제품 AI 전환(AX)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목적이다.
올해 AI 반도체 분야 신규 사업 중 하나로, 내년 말까지 2년간 추경으로 편성한 60억원 예산이 투입된다.
AX 디바이스는 기기 자체에 내장된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기반으로 알고리즘, AI 모델 등을 구동해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교통 경찰용 스마트 헬멧 △드론용 임무 카메라 △양계 관리 로봇 △AI 바리스타 정수기 △AI 기반 자율주행 상업용 청소 로봇 △제조현장의 자율 협업을 위한 경량 AI 스마트 증강현실(AR) 글라스 등 AX 디바이스 6종을 개발한다.
AX 디바이스 개발에 필요한 AI 반도체·모델·학습데이터 공급을 위해 30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오는 9월 초 AI 반도체 공급·최적화, AI 모델·응용서비스 개발 공급기업을 모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선정된 공급기업은 수요기업과 매칭, 1차 프로토타입 제작에 착수한다. 1차년도인 올해에는 AX 디바이스 설계 및 실증 기반을 구축한다. NPU 탑재 인쇄회로기판(PCB) 보드 설계와 시제품 제작, 초기 작동 테스트 등을 진행한다. 2차년도에는 AX 디바이스 실증을 통해 제품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