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저널TV 지상중계] <선호다방 28화> 문화 기획 편, 정훈식 엠씨(MC)

2025-11-14

진행: 허희정 / 출연: 정훈식

허희정(이하 “허”): 안녕하십니까? 울산저널 선호다방 진행을 맡고 있는 허희정입니다. 오늘은 울산 문화 기획의 선두 주자 정훈식 엠씨(MC)를 모시고 울산 문화·예술 기획 전반에 관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정훈식(이하 “정”): 반갑습니다. 뵙고 싶었습니다.

허: 울산 문화 기획 쪽에서 25, 6년간 일을 하셨다 들었는데, 오늘 하실 말씀이 많다.

정: (시간 관계상) 다는 못 할 것 같고요. 담아놨던 얘기를 공유하고 풀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허: 26년간 울산에서만 활동을 하신 건가요?

정: 타 지역과 서울에서도 활동했습니다.

허: 서울에서 활동한다고 하면 메이저다, 이렇게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서울하고 지방하고 문화 기획·정책에서 차이가 있나요?

중앙과 지방의 문화·예술은 전반적으로 차이가 크다. 서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면서도 고향인 울산으로 내려오고 싶었다

정: 차이가 많죠. 언어적인 부분에서 사투리 때문에 서울 가서 힘들었었고요. 그러나 진심은 다 통하더라고요. 서울에서도 되게 생활 재미있게 했었고. 그런데 고향으로 다시 돌아오고 싶은 생각이 되게 많이 들었었습니다.

허: 울산으로 언제 내려왔죠?

정: 울산에서 (처음) 시작해서 서울에서 2년간 진행자 생활을 했었고요. 다시 내려와서 울산의 후배들 가르치고, 제가 할 수 있는 분야에서 나름대로 원 없이 해왔던 것 같습니다.

허: 26년간 활동을 하면서 답답했다, 개선이 필요한 것 같다, 왜 변화되지 않을까, 이런 부분이 있었을 것 같은데. 가장 크게 답답했던 부분은 뭐가 있을까요?

정: 제 얘기를 먼저 드리자면요. 진행을 너무나도 하고 싶었었어요. 학창 시절 때부터 끼가 남다른 친구들 있잖아요? 남들 앞에 나서기 좋아하고, 학교 다닐 때 오락부장이었던 친구들. 그런 친구들은 성향 자체가 다른데, 꿈을 키우고 배울 만한 곳들이 울산광역시임에도 너무나도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죠. 저 역시도 진행 분야를 배우기 위해서 대구와 서울을 오가면서 난다, 긴다고 하는 진행자들을 보러 다녔었고. 당시 녹음기를 들고 다녔어요. 버스 타고 올라가서 행사장에 있는 전반적인 것을 녹음해서 버스 타고 내려올 때 듣고 내려왔던 기억이 나네요.

끼가 넘치는 사람이 많지만, 울산은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하다

허: 진행 방식이라든지 말투라든지 이런 걸 녹음해서. 울산에는 배울 데가 없으니까.

정: 그렇죠. 예술 관련 학과가 없는 것도 큰 문제지만, 저처럼 진행자가 아니더라도 음악, 작사, 작곡, 많은 예술 분야가 있잖아요. 무용도. 울산의 인프라도 부족하고, 설 수 있는 무대가, 펼칠 수 있는 공간 자체가 많이 부족하다 보니까 대도시로 많이 갑니다. 관련 학과에 입학을 하고, 거기서 배우고 나서 울산으로 회귀를 안 하는 게 제일 안타까운 현실이죠.

허: 설 수 있는 무대가 적다 보니까 돌아오는 게 부담스럽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울산에서 엠씨나 현장에 관심 있어 하는 분들은 대개 어디로 가서 배우게 되죠, 요새?

온라인을 통해 문화·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접근성이 좋아졌지만 관련 학과가 부재해 울산의 청년들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고 있다

정: 요즘에는 많이 좋아졌죠. SNS에 강좌들도 올라오고 있고, 각종 매체를 통해가지고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은데, 그래도 인구 대비해서 광역시 대비해서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레크리에이션 학과라든지 이벤트 학과는 울산에는 전혀 없는 게 현실이고요.

부산만 하더라도 예술대학이 있죠? 울산에 있는 친구들이 부산에 있는 예술대학에 진학을 하고 부산에 거주를 하게 되는 게 현실입니다. 대구만 하더라도 예술대학이 있고, 서울에 많이 집중돼 있다 보니까 대도시로 가서. 울산도 대도시고, 앞으로 부·울·경을 선도해 나갈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적인 인프라가 안 따라줘서 되게 안타까운 현실인 것 같습니다.

허: 교육기관하고 학교만의 문제는 아니잖아요, 이게. 그게 해결이 된다고 해서 울산에 청년, 그 업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건 아닐 텐데. 교육기관이나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치고, 그 이후에는 어떤 제반 인프라가 갖춰져야 할까요?

문화·예술인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직업으로 인정받는 게 불가능에 가까워 통상의 경제·사회 활동이 힘들다는 것

정: 문화·예술인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고 하면요, 회사라든지 기업체 근무를 하게 되면 어느 정도 연봉이 책정되면서 결혼하거나 집을 구입하거나, 신용 평가 등급에 들어가죠. 그런데 문화·예술인들은 그거를 증빙할 수 있는 어떠한 방법도 없기 때문에 무직이라든지 프리랜서로 나오게 되면 결혼하기도 힘들고 차 사기도 그렇고 집을 사기 위해서 대출받기도 힘든 상황이거든요. 문화·예술인들의 복지 정책도 먼저 따라줘야 할 것이고.

실례로 이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부산 해운대 하면 버스킹 많이 하는 곳으로 유명하죠. 가까운 포항도 그렇고. 인근에 바다가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울산에 있는 청년 예술인들이 진하 해수욕장에서, 일산 해수욕장에서, 강동 해안에서 버스킹을 해야 되는데, 여러 가지 조건들이 안 갖춰져 있다 보니까 부산을 가게 되고, 포항에 가게 되고. 울산을 떠나는 경우도 많이 있었습니다, 실질적으로. 지금은 좀 좋아졌지요.

허: 2018년 정도에 청년 문화·예술인들 버스킹을 하거나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청년들을 울산으로 오게 하자, 해가지고 지자체별로 다양한 시도를 한번 해보자 하는 것까지는 있었다는 건 알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성과나 업적으로 나온 건 없는 건가요?

신진 문화·예술인들을 성장하게 하고 울산에 머물게 하기 위한 관·기관의 노력이 있긴 했으나 그러한 지원은 으레 받던 사람이 계속 받는 구조가 큰 문제

정: 울산에서도 시청, 각 구, 문화재단에서도 많은 노력이 있었죠. 보편적으로 널리 홍보가 돼야 되고 많은 분들이 참여해야 되는데 안타깝게도 그러한 정보들이 아주 작은 폭으로 홍보가 되는 바람에 매번 무대에 섰던 사람에게만 기회가 주어지고, 실력을 갈고닦기 위해서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기회가 안 주어졌던 것도 참 안타까운 현실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획을 하는 사람도, 실력을 갖춘 사람도 제각기 다르겠죠. 미국의 야구 리그를 보면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가 있습니다. 프로축구도 마찬가지로 프로리그가 있고 2부 리그, 3부 리그가 있듯이. 그러니까 어느 정도 계층을 나눠서 일을 나눠서 할 수 있게끔. 일정 금액 이상의 사업 같은 경우에는 메이저팀들이 할 수 있게끔. 일정 금액에 해당이 안 되는 소소한 일들은 기회를 줘도 무방한, 충분히 가능한 업체를 컨택해가지고 그런 예술인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허: 지금은 기회가 상당히 불공평하게 한쪽에 편중돼 있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건가요?

정: 어떻게 평가를 내려야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입찰이라든지 여러 가지가 많은데 조건들이 많죠. 정량적, 정성적 평가 요인이 있습니다. 얼마만큼 이 업체가 일을 많이 했느냐, 일을 수행할 수 있느냐를 평가하는 요인인데요. 일을 많이 한 업체들은 그러한 입찰 조건에서 무조건 해당이 되겠지만,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되게 많거든요.

그래서 젊은 친구들도 기획을 배우기 위해서 서울에 있는 큰 회사를 들어가고 (울산으로) 회귀가 안 되는 거예요. 울산에서 꿈을 펼치려고 하다가 날지도 못한 채, 날개도 펼쳐보지 못한 채 꺾이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허: 어느 분야나 반복되는 내용인 것 같은데. 문화·예술, 특히나 기획 분야는 청년들이 많이 도전하고 싶어 하는 분야잖아요. 거기에 매력을 느끼는 청년들도 많고. 그런데 이 친구들이, 친구들이라고 하면 안 되지, 이분들이 도전할 만한 구멍이 너무 작다.

정: 사실입니다.

허: 하시던 분들이 으레 늘 하는 거고, 새로이 도전하기에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울산 말고 다른 지역은 상황이 다른가요?

울산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버스킹을 잡상인 취급하는 일반 시민의 인식도 함께 개선할 필요

정: 인구도 많고 문화를 받아들이는 자세가 (다른 지역들은 상황이 나은데.) 일례로 이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수년 전 얘기인데요. 버스킹을 하기 위해서 어느 광장에서 악기를 빼 들고 노래하기 시작했는데, 관리하시는 분이 와서 여기서 돈을 버는 행위? 보통 매너 팁이라고 해서 버스커들은 그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여기서 돈을 버는 사람들에게 돈을 거두는 행위는 안 됩니다. 여기서 공연하지 말고 다른 데 나가세요. 이런 경우도 있었거든요. (자유롭게 예술 활동할 수 있는) 문화들이 자리가 잡혀 가야 되고요.

예술인들이 항상 힘들어하는 것 중의 하나가 나도 직업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그런 말들을 참 많이 하죠. 울주군에 등억, 폐교, 폐건물도 많습니다. 지자체에서 그런 것을 리모델링 해가지고 청년들이 그런 데서 연습하고 창작 활동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음악을 하고 싶은데도 기타 살 돈이, 교통비가 없어서 음악을 못 하는 친구들도 많이 있거든요. 두루두루 음악을,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 나서서 체험 교실이라든지 이런 게 있다면 한층 더 문화가 성숙된 우리 울산광역시가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허: 문화라는 것이 정말 어렵고, 분야도 방대한 것 같고 그렇죠. 접근하기가, 모든 사람이 만족하는 정책을 내놓기가 쉽지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26년간 한 우물을 파신 건데, 후회하진 않으세요? 이렇게 힘든 분야인데.

청년, 경력 단절된 사람, 재능 발휘의 기회를 놓친 사람, 시니어 등 이들이 문화·예술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길

정: 일단은 재미가 너무 있었고요. 저뿐만이 아니고 지금 필드에 나오지 않는 분들도 본인이 가지고 있는 끼와 달란트는 어디 도망가는 게 아니거든요. 그 욕구는 반드시 해소하게 돼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가요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팔순이 넘은 나이에 음반을 내시고 활동하셨던 가수가 계세요. 평생 일만 하시다가 팔순 잔치가 돼서 아버님 소원이 뭡니까? 저희가 들어드릴게요. 나, 가수가 되고 싶다. 나, 노래가 너무 하고 싶다.

울산에 대기업들이 많잖아요. 공단도 밀집 지역이고. 평생 회사 생활을 하다가 퇴직하시고 예술 활동을 하시는 분도 많이 계시거든요. 워라벨이라고 하죠. 일과 삶이 적절하게 조화가 돼야 되듯이 퇴근 후에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저녁 있는 그러한 삶이 울산 곳곳에 펼쳐졌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고요.

청년 문제뿐만이 아닙니다. 아이를 낳고 경력 단절이 된 여성분들이 많이 배웠고 많은 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그러한 능력들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고. 노인복지관이나 시니어 클럽에 가면 끼 있는 어르신들이 많이 계세요. 그분들도 다양한 문화를 표출하고 배우고 습득하고 서로서로 공유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많았으면 좋겠고요.

덧붙이자면, 클래스는 많이 있습니다.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곳은 많은데 공간적인 제약, 강사의 인프라 부족, 이런 이유로 수업을 듣고 싶은데도 제대로 수업을 못 듣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클래스 개설할 때) 다양한 분야에서 넓은 시야를 가지고 봤으면 좋겠고요.

초등학교에 수업을 나간 적이 있었어요. 방송, 문화, 연예, 예술 계통으로 나갔었는데 아이들도 끼가, 몸속의 유전자가 남다른 애들이 있습니다. 근데 그 끼가 발굴되지 못한 채 중·고등학교를 진학하고 공부에 묻혀서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평범한 삶을 사는 친구들도 있는데요. 그 친구는 반드시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그 끼는 표출하게 돼 있거든요.

모든 분이 가지고 있는 끼와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고요. 한국 사람들 유전자가 남다르거든요. 우리 울산 사람들, 7천 년 전의 반구대암각화, 이번에 유네스코 등재됐잖아요? 그림을 그렸던 예술의 피가 흐르는 민족입니다. 울산이 가지고 있는 문화들을 잘 포장해서 해외와 문화 교류를 한다면 울산의 문화를 더욱더 널리 알릴 수 있지 않겠나, 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더라고요.

특히 문화·예술 분야에서 연차가 쌓이면 지원 사업 등에서 외면받기 일쑤. 베테랑들의 실력과 경륜을 교육과 인프라 조성에 활용하고 공유할 정책 고려가 필요

허: 개인적인 질문 드려볼게요. (울산에서 드물게) 이 분야에서 하신 지 오래됐잖아요.

정: 많은 후배들과 많은 제자들을 가르쳤고, 꿈과 끼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에게 저의 노하우를 많이 전수를 해 줬습니다. 그 결과 지금 내로라하는 엠씨들로 성장을 잘해 있는데요. 제가 그동안 쌓아왔던 것들을 한 번에 내주기가 되게 힘들었어요. 진심이 통하고, 한 살이라도 더 젊고 어린 친구들이 그 끼를 더욱더 키워간다면 그 후배들의 후배들의 후배들이 더욱더 멋진 예술품으로 시민들께 보답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마음이 있었거든요.

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겁니다. 노련미가 있는 사람들, 충분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시민과 함께 이러한 재능을 공유할 수 있는 그런 장들이 많이 펼쳐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습니다.

허: 큰 말씀을 해 주시네요. 근데 문화 기획하시고 행사 진행하시고 여러 가지 활동을 많이 하시는데, 이게 평생 직업으로는 인식이 되나. 현장에서 보는 시각은 어느 정도 연차가 차면 좀 더 발랄한 연령대를 자꾸 원하게 되거든요. 노하우를 가지신 분들이 현장에서 자꾸 밀려나는 현상이 반복되는 것 같은데, 이분들은 지금 어떻게 생활하고 계실까요?

정: 말씀하셨듯이 어느 정도 연차가 차고 신제품이 만들어지면은 오래된 것들은 잊혀지게 되어 있죠. 근데 문화·예술은 어디 도망가는 것이 아닙니다. 쌓아왔던 노하우들은 축적이 되고 축적이 되고. 명품이 비싸서 명품이 아니고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발휘되는 게 명품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잖아요? 그런 노하우들을 신제품에 밀린다는 생각보다는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좋은 자양분을 줄 수 있는 역할로 활용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허: 울산에 활동하는 분들이 따로 모이는 단위가 있나요?

정: 많죠. 예술인 총연합회가 있고 그 안에 단위들이 굉장히 많이 있거든요. 그림 그리는 사람, 대중 예술을 하는 사람, 무용하는 사람, 작곡하는 사람, 성악 하는 사람, 음악 하시는 분들, 연극을 하시는 분들, 영화를 찍는 분들. 되게 다양한 분야들이 많이 있습니다. 거기에 보시면 정말 재능이 뛰어난 분들이 많이 있으신데요. 그분들을 등한시하지 마시고 그간 쌓아왔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허: 지금 시간이 다 됐다고 자꾸 손짓이 나오는데요.

정: 아, 끊으래요? 몇 마디 한 것 같지도 않은데 벌써.

허: 마무리 발언으로, 울산 문화·예술 혹은 청년 문화·예술 관련해서 이것만큼은 관철이 됐으면, 지원됐으면 좋겠다, 하는 내용이 있으면 말씀을 주시고 마무리하겠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의 말씀. 나라의 국력과 부력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문화의 힘. 문화도시 울산을 위해 시민의 문화적 끼와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길

정: 제가 참 좋아하는 얘기 중의 하나인데요. 백범 김구 선생께서 하셨던 말입니다. 나라의 국력은 적의 외침을 막을 정도면 되고, 나라의 부력은 백성들이 배를 곯지 않을 정도면 된다. 대한민국 국방력 세계 최고입니다. 대한민국 경제력, 삶이 윤택해졌죠. 그런데 아직 문화의 힘이,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 하고 싶었던, 제일 가지고 싶었던 것이 바로 나라의 문화의 힘이라고 얘기를 해 주셨거든요. 모든 분이 문화를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고, 가지고 있던 끼와 재능들을 널리 펼칠 수 있어서 많은 분들이 대중 앞에서 본인의 달란트들을 표출할 수 있는 장들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허: 꼭 그렇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 문화 기획가 정훈식 대표 모시고 얘기를 진행해 봤습니다. 문화 강국 대한민국, 문화도시 울산, 모든 시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 문화에 대한 인식을 다시 새겨 나가는 그런 시간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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