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의 치지직이 지난달 동시 최고 시청자 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일명 '롤드컵'으로 불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2025 월드 챔피언십' 영향으로 시청자 수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치지직은 내년 월드컵 중계와 함께 넥슨 등 주요 파트너사와 연계한 이벤트로 본격적으로 플랫폼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8일 소프트콘뷰어십에 따르면 네이버 치지직은 지난 10월 31일에 순간적으로 동시 최고 시청자 수 53만4954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21일 역대 최대 동시 시청자 수 53만3978만명을 근소하게 넘어서는 기록이다.
지난 10월 31일 중국 애니원즈 레전드와 한국 T1의 8강 경기에 시청자들이 몰리면서 순간적으로 시청자 수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T1은 중국의 희망으로 떠올랐던 애니원즈 레전드를 5세트 끝에 제압하면서 4강에 진출했다.
네이버 치지직은 지난 6월 EWC 대회에서 역대 최대 시청자 수를 기록한 바 있다. EWC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결승전에서 한국팀 젠지가 중국 팀을 꺾은 영향이다. 단기 이벤트로 순간적으로 시청자 수가 몰렸지만,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면서 시청자 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치지직은 향후 스포츠 콘텐츠 확보, 외부 파트너사와 제휴를 확대하면서 시청자 수를 모을 계획이다. 우선 이달 '2025 K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를 생중계하면서 시청자를 다시 끌어모을 계획이다. 특히 오는 15일과 16일에는 일본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어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외부 파트너사와 제휴도 확대한다. JTBC와 제휴로 내년부터 월드컵, 올림픽을 생중계한다. 넥슨, 스포티파이와 협력해 스트리밍 플랫폼의 경험을 확대한다. 특히 넥슨과 네이버 계정을 연동, 스트리밍 영상을 보다가 스트리머와 함께 게임을 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조만간 도입한다. 3D 모션스테이지 등을 바탕으로 한 버추얼 콘텐츠 지원도 이어간다.
이재후 네이버앱 서비스 부문장은 지난 6일 '단 25(DAN 25)' 기조연설에서 “네이버는 그동안 축적한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해 온 경험과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기술력을 바탕으로 몰입과 상상 두 가지 콘텐츠 경험을 누구보다 빠르게 경험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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