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만우절 농담... 골프팬 격려 뒤 원성 자자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타이거 우즈가 만우절 농담으로 골프팬의 격려와 원성을 샀다.
지난달 왼쪽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은 우즈는 1일(현지시간) "제가 이렇게 말하는 게 믿기지 않지만, 몇 주간 고압 산소실에서 잠자고 폭발적인 웨이트 리프트해 다음 주 마스터스회에 나설 준비가 됐습니다! 코스에서 뵙겠습니다"라고 X(옛 트위터)에 썼다. 이후 "굿 럭!"이라는 많은 응원 댓글과 함께 조회수가 1000만에 달했다.
잠시 뒤 우즈는 "PS 만우절, 제 아킬레스건은 아직도 엉망이다"라고 올렸다. 그러자 "젠장, 방금 전에 마스터스 샀잖아" "웃기지 않아요" "고약한 짓" 등 원성이 담긴 댓글이 이어지며 조회수가 500만을 기록했다.

현지 언론은 우즈의 만우절 농담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AP통신은 "우즈는 필드 복귀 전에는 SNS에서 좀 떨어져 있어야 할 것 같다"며 "마스터스에서 24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세운 우즈가 올해는 오거스타에 없다. 이건 농담이 아니다"라며 꼬집었다.
소셜미디어 발전으로 가짜 뉴스가 판을 치는 요즘 일반인의 만우절 농담뿐 아니라 언론사의 만우절 보도가 종적을 감췄다. 하지만 과거 미국과 유럽에선 4월 1일이 되면 언론사가 전혀 터무니없거나 근거가 거의 없는 이야기들을 사실인 것처럼 보도하며 독자들과 농담을 즐겼다. 세계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영국 R&A가 "골프공을 사각형으로 바꾼다"고 밝혀 세계 골프계를 놀라게 했다. BBC는 CG로 '하늘을 나는 펭귄'을 만들어 내보내 시청자를 속이기도 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