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취임 후) 지난 11개월 동안 우리는 미 역사상 어느 행정부보다 더 많은 긍정적 변화를 가져 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대국민 연설에서 “이는 전례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저는 (전임 정부로부터) 난장판을 물려받았고 이를 바로잡고 있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취임했을 때 인플레이션은 48년 만에 최악이었고, 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수백만 미국인들 삶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비싸졌다”며 “이 모든 것은 민주당 행정부 시절 발생했다. 바로 그때부터 ‘생활비 부담 여력’(affordability)이란 단어가 처음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11개월 앞둔 시점에서 ‘생활비 부담 여력’으로 번역되는 ‘affordability’는 미국 사회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최대 이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년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미국은 불법 체류자, 범죄자, 기업 로비스트, 수감자, 테러리스트, 그리고 우리를 이용해 먹은 외국 세력만을 위해 싸운 정치인들에 의해 통치됐다”며 “하지만 이제 여러분은 법을 준수하고 열심히 일하는 국민들, 이 나라를 움직이고 이 나라를 운영하게 하는 사람들을 위해 싸우는 대통령을 갖게 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목에서 자신의 국경 강화 및 반(反)이민 정책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취임 첫날부터 단 한명의 불법 이민자도 미국에 들어오지 못했다. 모두가 절대 불가능하다고 말했던 일”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세계 최악의 국경을 물려받았지만, 단기간에 미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경으로 탈바꿈시켰다”며 “불과 몇 달 만에 최악에서 최고로 도약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연설은 최근 고물가 속에 국정운영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지역 선거에서 야당에 연이어 대패하는 등 난국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내일(17일) 밤 생중계로 대국민 연설을 할 계획”이라며 “그때 여러분을 만나길 기대한다. 올해는 미국에 대단한 한 해였으며 최고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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