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활발하게 스페인 알리미 역할을 담당하는 전 KBS 아나운서인 손미나 작가가 자신이 가장 애정하는 곳이자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여행지 중 하나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한식 자랑에 성공했다.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원장 신재광)은 지난 11월 16일과 17일 지중해를 품은 유럽 최고의 관광도시 바르셀로나의 대표 크리에이티브 마켓인 팔로 마켓 페스트(Palo Market Fest)에 참여해 푸드트럭을 선보이며 한식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그런데 이번 행사에는 스페인에서 유학 생활을 했고, '스페인, 너는 자유다'의 저자이기도 한 손미나 작가가 함께 했다. 또 스페인 국립무용단 소속 한국인 솔리스트 박예지 무용수, 이지은 바르셀로나 요리학교 재학생 등도 함께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불고기, 양념치킨, 김밥, 떡볶이, 달고나 등의 메뉴가 제공되었으며, 이틀 동안 스페인 현지인들을 비롯해 바르셀로나를 찾은 약 500여명에 달하는 다양한 국적의 손님들이 방문해 한식을 즐겼다. 또한, 한식을 담는 종이 용기에 고객의 이름을 모두 한글로 표기하여 음식을 제공해 방문객들에게 한글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며, 더욱 큰 호응을 얻었다.
팔로 마켓 페스트는 19세기 말 섬유공장이었던 장소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축제로, 패션․유기농 제품 등 다양한 현지생산 물품의 쇼핑을 즐기며, 현지 DJ 및 신진 밴드의 라이브 음악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다양한 국적의 음식을 제공하는 푸드트럭 등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미식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 축제는 현지인들뿐만 아니라 스페인 여행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명소로,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국적의 방문객들에게 한국의 음식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 신재광 원장은 “이번 푸드트럭 행사를 통해 한식에 대한 현지의 관심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한식 행사를 통해 스페인 현지에 한식에 대한 호감과 관심이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