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보안 시장 판 바뀐다"…하노이에 뜬 에스텍시스템 '스마트시큐리티'

2025-09-16

15일 하노이 도심에 위치한 에스텍시스템비나 사무실. 인공지능(AI) CCTV 영상을 기반으로 한 모니터링 화면이 한쪽 벽면을 가득 채웠다. 카메라는 주변을 실시간 감시하며 사람과 차량 등을 식별해 분석했다.

해당 보안 솔루션은 글로벌 시큐리티 시장에 출사표를 내던지 에스텍시스템의 승부수다. 에스텍시스템비나는 25년간 쌓아온 보안 산업 기술을 무기로 에스텍시스템이 베트남 현지에 지난 해 설립한 종합 보안 서비스 업체다. 산업 현장부터 프리미엄 상업시설까지 시설 특성과 위험 분석에 기반한 예방·대응·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베트남 시설관리(FM)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에스텍시스템비나는 베트남 현지에서 올 하반기 600여명의 대규모 인력을 신규 확보할 계획이다. 에스텍시스템에 따르면 베트남 시큐리티 시장 규모는 2020년 7135억 달러에서 2027년 1조 2900억달러로 고속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FM 시장은 외국인 투자 증가와 고급 오피스,병원, 아파트 등 증가로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귀띔했다.

회사는 서비스 품질과 규격을 엄격히 요구하는 금융기관과 외국계 기업, 대형 상업빌딩, 병원 등을 주요 고객사로 설정했다.

에스텍시스템비나는 AI CCTV·통합관제·전사적자원관리(ERP) 근태·지시체계 등 시스템통합(SI) 기반 운영 모델로 비용 효율성과 관리 품질을 내세워 현지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응웬 휴 비엔 에스텍시스템비나 베트남 법인장은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으로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경비 대원이 출동할 수 있도록 알림을 주는 차세대 통합 보안 솔루션을 구축할 것”이라며 “현지 보안 업체가 인력을 통한 단순 용역 중심이라면 에스텍시스템비나는 AI CCTV·통합관제·전사적자원관리(ERP) 근태·지시체계 등 SI 기반 운영 모델로 비용 효율성과 관리 품질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내 AI 카메라 운영 기업과 기술 및 시스템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독점적으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 내 AI 카메라 운영 기업과의 기술 및 시스템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 체결과 기술 독점 사용으로 회사 관리 사업장에는 AI 기반 영상분석과 통합 관제 플랫폼이 도입될 예정”이라며 “이 같은 시스템은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예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텍시스템비나는 기존의 인력 중심 보안 서비스에 AI 등 최신 IT를 접목한 통합 보안 서비스를 앞세워 현지 시큐리티 시장 점유율을 3~5%로 확대할 계획이다.

비엔 법인장은 “5년 내 연매출 목표는 약 1억 달러 수준”이라며 “향후 에너지 관리·스마트 빌딩 서비스(PM) 사업까지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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