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 적신호?…中, 청년 실업률 18.9%로 새 기준 이후 최고

2025-09-17

경기 둔화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새로운 기준 적용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도시지역 16~24세(학생 제외) 실업률은 18.9%로 전월(17.8%)보다 1.1%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새로운 청년 실업률 기준을 적용해 발표하기 시작한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해 8월 18.8%였다.

중국은 청년 실업률이 2023년 6월 사상 최고인 21.3%까지 치솟자 아무런 이유 없이 통계 발표를 중단했다. 이후 그해 12월부터 중·고교와 대학 재학생 등 학생을 실업률 통계에서 제외한 새로운 청년 실업률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25∼29세(학생 제외) 실업률은 7월 6.9%에서 7.2%로 0.3%p 상승했고, 30∼59세 실업률은 7월(3.9%)과 변동이 없었다.

중국은 올여름 사상 최대인 약 1220만명의 대학 졸업자가 쏟아져나와 취업난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지난달 취업률이 30세 미만의 청년층에서 상승한 것을 보면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

앞서 지난 15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전국 도시 실업률은 5.3%로 전월 대비 0.1%p 상승했다. 국가통계국은 고용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며 대학 졸업자들이 일자리를 찾으면 실업률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으나 전반적인 경기 위축 분위기에 실제 일자리를 찾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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