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中 독립유공자 유해 송환"…정상회담 사전 논의

2025-12-18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안중근 의사를 포함해 중국에서 순국한 독립유공자들의 유해 발굴·송환 문제와 관련해 “중국 측과 (한중) 정상회담 전에 의제로 미리 논의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부와 국가보훈부 등의 업무 보고에서 권오을 보훈장관이 안 의사 유해 봉환 사업에 대해 “중국 협조를 얻어 최대한 위치라도 추적할 수 있게 현지 출장을 가서 파악하겠다”고 말하자 이같이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유해 발굴·송환의 경우 중국과의 협의가 중요하다”면서 “조만간 중국과 (정상회담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 비서실도 이 문제를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친일 행위로 축적된 재산을 환수하는 내용의 '친일재산귀속법'을 현실에 맞게 개선하겠다는 보고에 대해선 "속도감 있게 진행하면 좋겠다"는 독려했다.

한편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이날 한 강연에서 한국과 중국이 미북 대화의 ‘촉진자’ 역할을 해야 한다며 “내년 초 한중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운영·상임위원회 합동회의 강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중을 예고한 내년 4월이 “관건적 시기”라고 했다. 이를 계기로 미북 정상이 만난다면 “남북대화와 남북교류의 공간도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은 “중개자, 촉진자가 필요하다. 이게 한국과 중국이 해야 할 일”이라면서 “내년 초 한중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이다. 이것은 역사적 기회, 천재일우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