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포테크놀로지가 '세계 7대 풀스택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HCI) 솔루션' 기업으로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VM웨어 대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10일 소프트웨어(SW) 업계에 따르면 상포테크놀로지는 최근 인성디지탈, 효성ITX, 다우데이타, 아이티루다, 에어키 등 IT 유통·서비스 기업과 국내 총판 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상포가 이처럼 다수 기업과 국내 총판 계약을 체결한 것은 VM웨어 대안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다.
상포는 가트너로부터 '글로벌 7대 풀스택 HCI 솔루션' 기업으로 꾸준히 꼽혀왔다. 상포 HCI는 컴퓨트, 스토리지, 네트워킹, 보안을 소프트웨어로 통합 정의한 '3세대 풀스택 HCI' 솔루션이다.
핵심은 VM웨어 'ESXi'에 해당하는 자체 개발 하이퍼바이저 'ASV'와 'vCenter' 역할을 하는 통합 관리 도구 '상포 클라우드 플랫폼(SCP)'이다.
ASV는 커널 기반 가상 머신(KVM)을 기반으로 상포가 자체 개발한 하이퍼바이저로, 하드웨어에 직접 설치되는 '타입 1' 방식이다. 별도 운용체계(OS) 설치가 필요한 솔루션 대비 구조가 단순하고 오버헤드가 적어 VM웨어 솔루션과 가장 유사한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특히 설치 이미지에 모든 드라이버와 패키지가 포함돼 5단계만으로 설치가 가능하다. 오픈소스 KVM 대비 절차를 3단계 이상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VM웨어 환경에서 마이그레이션과 운영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점도 강점이다. HCI의 내장 디스크를 활용하는 방식과 FC, iSCSI, NFS 등 기존 외장 스토리지를 연결하는 방식을 동시 지원한다. 타 솔루션과 달리 두 방식의 혼용 운영이 가능하다. VM웨어처럼 별도 클러스터링 소프트웨어 없이 즉각적인 외장 스토리지 연결을 지원한다. '로우 디바이스 매핑(RDM)' 기술로 60TB 이상의 대용량 볼륨을 가상머신(VM)에 직접 연결한 국내 사례도 확보했다.
SCP의 확장성도 눈길을 끈다. SCP는 상포의 모든 HCI 기능을 애드온(Add-on) 형태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또한 기존에 운영 중인 VM웨어 'vCenter 서버'까지 등록해 VM 생성, 삭제, 모니터링을 일원화할 수 있다.
상포테크놀로지 관계자는 “VM웨어와 유사한 아키텍처, 총소유비용(TCO) 절감 효과가 무기”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