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김건희 마포대교 교통통제 논란'... 서울청장 "안전확보 차원 최소한 교통관리"

2024-10-15

15~16일 서울경찰청 국정감사

김봉식 청장 "방문 전날 해당 기능과장에게서 보고받아"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지난 9월 10일 마포대교를 방문하면서 경찰의 교통 통제가 이루어졌는지 여부를 두고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공방이 이어졌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당시 교통 통제가 있었는지를 질의하자 "마포대교 통제는 확실히 없었다"며 "이동 시 안전 확보 차원에서 역대 정부에서 했던 것과 동일한 기조로 최소한의 교통 관리는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월 10일 김건희 여사 방문 당시 경찰력이 동원됐느냐"는 질문에 "별도로 동원된 경찰력은 없다"고 말했다. 관련 지시나 보고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전날에 방문하신다는 연락을 해당 기능 과장에게서 보고받았다"고 답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통제는 아니지만 경호 조치 차원에서 마포대교 입구에서 신호 잡았다는 말씀인가"는 질의에 김 청장은 "통제는 없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제는 퇴근 시간이고, 교통 체증이 극심할 때이며, 일주일 뒤면 추석이라는 것이다"며 "불과 4일 전에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서 디올 백 무혐의 나와서 부적절한 때였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달 10일 서울시 119특수구조단 뚝섬 수난구조대, 한강경찰대 망원 치안센터, 용강지구대를 비공개로 방문했었다. 이 과정에서 마포대교를 방문했는데 교통 통제가 있었다는 논란이 빚어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의 음주운전 혐의에 대한 수사 상황을 확인하는 질의도 있었다.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수사가 지지부진한 점을 놓고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10월 5일 사고 일으키고 10일째인데 엄정 수사 촉구하는 건 소환 조사할 때 철저하게 수사하라는 의미도 있지만 언제 어디서 소환해 조사하는지 일반인과 차별 없이 특권 없이 수사하는 게 엄정 수사"라고 말했다.

이어 "16일이면 보궐선거 있는 날인데 그 전에 소환해서 언론에 스포트라이트 받으면 선거에 악영향 미칠까 싶어 연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기본적으로 임의 수사 임의 출석이며 당사자 의견과 수사 담당관 일정을 조정해 날짜를 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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