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클라우드 활용 지역정보화 방점…내년 2016억 투입

2024-11-15

■2025년 KLID 정보화사업 분석

49개 사업 전자지방정부 구현 집중

HW·상용SW 등 인프라 관리가 핵심

공동수급·공동이행방식·하도급 허용

일부 사업 대기업 참여 제한하기도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이 2025년 정보화사업을 공개함에 따라 IT기업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년에 진행할 정보화사업은 총 49개 사업, 2016억원 규모로 파악된다. 자치단체 공통기반 및 재해복구시스템 유지관리, 통합지방재정관리시스템 운영 및 유지관리, 온나라 및 전자문서유통지원센터 유지관리 등의 사업은 100억원을 상회하는 규모다.

KLID는 자치단체 관련 정보화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전자지방정부 구현을 위한 정책개발을 지원함으로써 지역간 균형발전 및 지역정보화 촉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설립된 지역정보화 전문기관이다. KLID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활용한 디지털행정 혁신에 초점이 맞춰진 사업들이 내년에 추진될 전망이다.

■공통기반·재해복구시스템 유지관리

해당 사업은 전국 자치단체가 공통으로 운영 중인 새올행정, 지방재정(e-호조), 지방세(e-지방세), 부동산거래관리, 도로명주소 등 표준행정시스템을 탑재한 표준인프라 통합시스템과 재해·재난 발생시 공통기반 탑재시스템의 신속한 대응 및 복구를 통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스템 유지관리에 목적이 있다.

자치단체 행정업무의 근간이 되는 공통기반시스템은 전국 17개 시도, 228개 시군구 공무원이 사용 중이며 대민 및 행정 서비스를 처리하는 중요한 시스템이다. 1998년 지방행정정보화 사업을 통한 광역·기초 자치단체 간 정보자원의 공동 활용 체계 구축을 그 시작으로 볼 수 있다.

특히 KLID는 24시간 365일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 공통기반시스템의 이상 징후 여부를 사전에 감지해 서비스 중단을 예방하고, HW 및 상용SW 장애에 대한 신속한 원인파악과 조치를 위한 장애예방 사전감지시스템을 구축해 지속적으로 실시간 장애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2025년 12월말까지 총 277억6700만원이 투입되는 자치단체 공통기반 및 재해복구시스템 유지관리사업은 정보시스템 장애 관리 수준 강화에 맞춘 선제적 대응 방안 마련과 장비 노후화에 대비한 시스템 안정성 확보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한 과업을 살펴보면 △자치단체 현장점검 확대 및 장애·재해대비 모의훈련 실시 △풍수해, 지진 등 재해 발생시 모니터링 및 복구지원체계 운영 △시스템 성능 확보를 위한 차세대 전환 업무 자원 정비 △자치단체 행정구역 개편에 따른 시스템 변경 및 모니터링 지원 △체계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한 표준절차 정비 등으로 구성됐다.

■통합지방재정관리시스템 운영·유지

KLID는 시도·시군구의 예산, 지출, 결산 등 지방재정업무 및 통계관리를 위한 표준화된 지방재정관리시스템의 안정적 운영관리 수행을 통해 지방재정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172억6400만원을 투입해 △통합지방재정시스템 업무프로세스 개선 등 응용SW 유지관리 △업무서비스 전과정의 체계적 운영 및 기술지원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의 서비스 연속성 확보를 위한 안정적 운영 △대민서비스 이용 활성화 및 전 지자체 확산 △데이터 기반 지방재정 분석·연계 및 신규서비스 확대 지원 △업무서비스 확대 및 개선방안 수립 △지방교부세 응용SW 유지관리 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발주와 관련, 11월 중으로 발주하되 연내 계약이 힘들 경우 현재 운영·유지관리사업을 한시적으로 연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입찰참가 자격은 경쟁입찰 참가자격을 갖춘 자로서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에 의한 소프트웨어 사업자로, 공동수급(공동이행방식) 및 하도급이 가능하다. 다만 대기업 참여는 제한된다.

■온나라·전자문서유통지원센터 유지관리

업무관리시스템인 ‘온나라 문서 및 문서유통시스템’은 중앙부처 및 자치단체 간 업무과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하고, 행정업무의 계획수립, 문서작성, 보고,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그간 온나라 시스템은 각 기관별로 운영하도록 설계돼 기관 간 정보공유와 협업 부분에서 단점이 있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4차에 걸쳐 온나라 문서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실시했다. 클라우드 기반인 온나라 문서2.0은 기관 간 공동기안, 자료 자동 취합 기능 등을 추가해 협업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행정안전부는 2015년부터 온나라 문서2.0 개발 및 확산을 추진 중이다. 정부지식공유활용기반 고도화 사업을 통해 2017년 농림부 등 24개 기관이, 2018년 기획재정부 등 16개 기관이 문서2.0으로 전환했다. 현재는 폐쇄망을 사용하는 일부 기관을 제외하고 66개 중앙행정기관이 운용 중에 있다.

전자문서유통시스템은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의 공문서를 전자적으로 유통할 수 있도록 정부전자문서유통표준에 따라 기관 간 전자문서 연·중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문서처리 전 과정의 전자화를 위한 핵심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KLID 발주계획에 따르면 2025년 165억1200만원이 소요될 ‘온나라 및 전자문서유통지원센터 유지관리’ 사업은 △온나라, 전자문서유통, 문서24 유지관리 및 관련 상용SW 유지보수 △장애대응 기술지원, 이용 문의 응대 등 서비스데스크 운영 △클라우드 온나라 인프라 노후장비 교체 기술 지원 △전자문서유통 기준 용량 확대 추진 제반사항 지원(10MB→30MB) 등이 주요 과업에 포함돼 있다.

■표준기록관리시스템 통합 유지관리

KLID는 공공기록물의 생산, 보존 및 활용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전자화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공공기록물을 관리하기 위한 ‘표준기록관리시스템’의 유지보수와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113개 기관의 표준기록관리시스템 유지관리 업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KLID는 내년에 154억2500만원을 투입해 표준기록관리시스템 인프라 유지보수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공개된 발주계획을 분석해 보면 주요 과업은 공통분야와 특화분야로 나눠진다.

공통분야는 △표준기록관리시스템 인프라(HW 442식, 상용SW 1153식) 유지보수 △분야별 정기 패치, 생산현황보고, 유관 시스템 연계 등 운영지원 △정기점검, 현장방문점검, 장애 처리 등을 통한 체계적인 유지관리 △서비스데스크 운영 및 사용자·관리자 교육 지원 등이 포함돼 있고, 특화분야에는 △비전자기록물 DB구축(39개 기관, 약 1201만면) △기록물 전수조사(16개 기관, 약 88만권) △장비 교체 증설 및 재설치(27개 기관, HW 7종 72식, 상용SW 12종 88식)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학교증명발급시스템 구축 등이 제시된 상태다.

해당 사업 또한 공동수급(공동이행방식) 및 하도급이 가능하나 대기업 참여는 제한된다.

이 밖에 △지역클라우드센터 정보자원 유지관리 △지방세외수입정보시스템 운영관리 △표준지방인사정보시스템 등 유지관리 △디지털 주소정보 플랫폼 구축(3차)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및 기초지자체 사이버보안 대응 역량 강화사업 △통합지방재정 콜센터 운영 △디지털정부인증시스템 운영 및 유지관리 등의 사업도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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