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곳을 바라보던 순간”… ‘음악일주’ 기안84, 유태오X빠니보틀과 라이브 공연 종료→자메이카 혼자 여행 시작 [종합]

2024-09-29

(톱스타뉴스 이영원 기자)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에서 기안84가 유태오, 빠니보틀과 라이브 공연을 마쳤다.

29일 방송된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에서는 유태오, 빠니보틀과 헤어지고 마지막 여행을 시작하는 기안84의 모습이 그려졌다.

기안84는 유태오, 빠니보틀과 헤어진 후 “또 다른 음악을 찾아 자메이카로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삼 형제는 자메이카 직항 비행기가 있는 휴스턴 공항으로 향하던 중 주유소 겸 휴게소에 들렀다. 이들은 텍사스 휴게소의 거대한 규모에 “대형 할인 마트 아니냐”며 놀랐다. 유태오는 불고기맛 육포, 빠니보틀은 셔츠와 선글라스, 햄버거를 구입했다. 이들은 “햄버거에 야채가 없고 고기만 있다. 모든 게 고기로만 돼있다”며 “그래도 삼시세끼 다 고기로 먹어서 좋다”고 했다.

기안84는 “음악일주인데 노래를 듣기만 하고 올 수는 없지 않냐”며 셋이서 함께하는 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선곡은 세계적인 히트곡 ‘September’였다. 빠니보틀은 “당연히 하겠다”고 했고, 유태오 역시 “기안이 말대로 같이 하면 재밌을 것 같았다”며 연습에 열심히 임했다. 이들은 라이브 바 형식인 미국의 노래방에서 공연에 도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빠니보틀은 휴스턴으로 가던 중 “이틀 전 허리케인이 와서 휴스턴 도시 전체에 전력난이 있다고 한다”며 “호텔도 정전이 될 수 있고, 라이브 바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들의 호텔 역시 정전 상태로 에어컨까지 작동하지 않고 있었다. 이에 빠니보틀은 “제가 먼저 라이브 바에 가서 공연을 할 수 있는지 아닌지 보겠다”고 했고, 이후 “형님들이 오셔도 될 것 같다. 오늘 공연을 한다고 한다”고 했다.

이들이 공연할 라이브 바는 오늘 원하는 사람들 모두가 공연에 설 수 있는 ‘오픈 마이크 나이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라이브 바 관계자는 “마이크 소리가 먹히기 때문에 노래를 조금 못 불러도 괜찮다”며 응원해줬다. 그러나 야외 무대를 확인한 삼 형제는 “무대가 너무 크다”며 당황했다.

기안84는 “무대가 너무 큰 것 같다. 텍사스에서 갔던 실내 바 정도의 사이즈일 줄 알았는데 너무 크고, 광장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가 노래를 불러도 아무도 관심을 안 줄까 봐 걱정됐다”고 했다. 유태오는 “노래 부르는 사람들 너무 잘한다. 소리가 하나도 안 묻혔다”고 했다. 이에 기안84는 “우리 앞팀이 망해야 한다”고 했고, 유태오는 “그냥 한번 즐겁게 분위기 띄우러 왔다고 생각하자”고 했다.

이들은 하우스 밴드 팀 예이하이와 라이브 연습에 돌입했다. 그러나 기안84는 가사 실수를 저질렀고, “나는 연습까지 했는데 어떡하냐. 내가 구멍이다”며 걱정했다. “나는 무대공포증이 있어서 몇천을 준다고 해도 절대 공연을 안 하려고 한다. 그런데 기안 형님의 오랜 꿈이지 않냐”던 빠니보틀 역시 실수를 저지르고 “큰일났다”며 걱정을 시작했다. 이에 유태오는 “중요하는 건 못하는 걸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자기한테 편한 걸 하는 것이다. 그래야 듣는 사람들도 신난다”고 조언했다.

유태오는 “제가 무대 경험이 연극 때문에 많으니까 그런 면에서 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했고, 기안84와 빠니보틀은 “태오 형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가장 큰 의지가 됐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후 마침내 이들의 라이브 공연 순서가 돌아왔다. 기안84는 빠기태 밴드를 빠기덱 밴드라고 소개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는 “이제 내려갈 수 없으니까. 이제는 못 먹어도 고다. 까먹든 말든 그냥 하자”고 했고, 빠니보틀 역시 “그래도 휴스턴까지 왔는데 여기에서 못 하겠다고 내려갈 수는 없지 않냐”라고 했다.

이들은 우여곡절 끝에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치렀다. 긴장을 풀고 애드리브와 안무까지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기안84는 “그 순간이 제일 좋았다. 도파민이 막 쫙쫙 나오더라. 사람들이 막 알아주고 노래를 불러주니까 기분 좋은 설렘이 있더라”고 했다. 그는 “사람들이 다들 네가 무슨 가수냐고 꿈 꿨냐, 허언증 있냐고 했을 거다. 그런데 나는 진짜로 무대에 섰다”고 뿌듯해했고, 이승훈은 “무대에 한 번도 안 서본 사람들이 저렇게 무대를 하는 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고 했다.

빠니보틀 역시 “노래 중간쯤에 사람들이 나와서 노래에 맞춰 춤을 추더라. 그걸 보고 감격했다. 내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일을 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어서 즐겁고 기뻤다”고 했다. 이를 본 패널들은 “무대 공포증을 이겨낸 것 같다”고 했고, 기안84는 “저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고, 삶의 큰 숙제를 하나 끝낸 느낌이었다”고 했다.

기안84와 빠니보틀은 “가사 중간에 까먹었다. 나는 잘했는지 못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며 후기를 나눴다. 유태오는 멍한 기안84의 뺨에 뽀뽀를 해주며 긴장을 풀어줬다. “감정이 좀 벅차올라왔던 것 같다”고 쑥스러워한 유태오는 “너무 잘했다”고 격려했다. 이후 빠기태 밴드를 향해 관객들은 환호를 해주며 인사를 보냈다. 빠니보틀은 “걱정 많이 했는데 너무 생각보다 괜찮았다”고 했고, 기안84도 “나는 너무 고맙다”고 했다.

이어 기안84는 “가사 까먹을까 봐 정말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진짜로 실수를 많이 해버렸다”고 했고, 빠니보틀은 “그런데 티가 안 났다”고 했다. 유태오는 “그게 밴드의 강점인 거다. 셋이 올라가서 서로 구멍을 메워주고 보완해줘서 실수를 해도 티가 안 나고, 다들 성장하게 되는 거다”고 했다. 이에 장도연은 “대화 내용은 거의 파리 올림픽 금메달이다. 그런데 그럴 만하다”라고 했고, 기안84는 “누가 보면 월드투어 한 줄 알겠다. 너무 꼴보기 싫다”며 부끄러워했다.

이후 기안84는 “내일 공항에 나 데려다주지 마라. 잠을 너무 많이 못 잤다. 너 하루 종일 못 자고 운전했지 않냐”고 했다. 유태오는 “자메이카에서 건강하게 여행하고 와라. 맨날 이상한 걸 주워먹고 다니니까 걱정된다”고 했고, 기안84는 “주워먹는 게 아니라 집어먹는 거다”고 반박했다. 이에 유태오는 “기생충 약 챙겨먹어라”고 조언했다.

이어 기안84는 “나는 정말 감사하다. 이 순간에 불러줘서 고맙다”고 했다. 이에 빠니보틀과 유태오는 “나야말로 감사하다. 다들 정말 고생 많았다. 수고했다”고 했다. 다음날 새벽 유태오는 “다치지 말고 조심해서 다녀와라”며 기안을 배웅했다.

유태오는 “기안이는 나와 같은 스타일의 사람인 것 같다. 그래서 너무 편하다. 너무 편한 사람이다. 뭔가 되게 좋았다. 아무 거리낌 없이 행동할 수 있어서”라며 “서로에게 진짜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두 동생 다 저를 받아줬다는 게 너무 감사했다”라고 후기를 남겼다. 이어 그는 “빠니는 너무 열심히 해서 귀엽고 예쁜 동생이다”라고 했고, 기안84는 “빠니는 지구를 가이드해주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빠니보틀은 “어쨌든 이번에도 기안이 형과 여행을 왔다. 혼자 하는 여행을 너무 많이 해서 지겨웠는데 이제 같이 하는 여행의 매력을 알게 됐다. 기안이 형이 좋으니까 뭘 하든 항상 응원해주고 싶다”며 “제가 느끼는 기안 형은 모든 것에 진심인 사람이다. 기안 형이 자메이카에서 무사히 음악적 영감을 받아왔으면 좋겠다. 그런데 안 받아와도 괜찮으니 건강하게 다녀오길 바란다”고 했다.

기안84는 “해냈다는 결과물이 좋았다. 그리고 한 곳을 바라보고 셋이서 뭉쳤던 곳 아니냐. 소속감도 있었고, 미안할 정도로 좋았다”고 했다. 이어 단체곡 ‘Like a Friend’가 공개됐다. 이어 기안84의 자메이카 여행이 공개됐다. 자메이카 물가를 착각한 기안84는 “음식이 너무 저렴하다”며 킹스턴에서 맥주와 치킨 먹방을 펼쳤다. 패널들은 안전벨트와 창문이 작동하지 않는 택시를 탄 기안84를 보고 “이제야 원래 여행을 보는 것 같다”며 반가워했다.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는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이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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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09/29 22:18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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