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도로 위의 호화 거실, 벤츠 GLS 580 타보니"

2025-03-12

벤츠 GLS 580 시승기… "서울 도심과 교외를 누비다"

메르세데스-벤츠 SUV의 S-클래스 '위엄'

강력한 주행 성능과 최고급 편의사양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선보인 플래그십 SUV 'GLS 580 4MATIC'을 직접 운전해봤다. 이번 시승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딜러사인 한성자동차에서 7일 진행됐다. 서울 청담동 한성자동차 전시장에서 경기도 연천까지 왕복 150km를 달리는 동안, GLS 580 4MATIC은 강력한 성능과 최상급 편의사양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왜 'SUV의 S-클래스'로 불리는지 증명했다. V8 엔진과 최신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의 결합, 에어매틱 서스펜션, 최첨단 MBUX 시스템 등 벤츠의 기술력이 집약된 럭셔리 SUV를 체험해 봤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선보인 플래그십 SUV ‘GLS’는 'SUV의 S-클래스'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만큼 편안함과 럭셔리의 극치를 선보였다. 기자가 시승한 모델은 최상위급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GLS 580 4MATIC'이었다.

시승 출발점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성자동차 전시장이었다. 시승 코스는 전시장을 출발해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카페 수수까지, 그리고 코스를 바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본사가 있는 서울스퀘어까지 전체적으로 약 90km였다.

GLS 580 4MATIC은 V8 엔진과 2세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최고 출력 517마력, 최대 토크 71.4 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핸들링은 2.6톤의 공차중량을 항상 부드럽게 밀고 나간다. 2.6톤의 육중한 몸체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날쌘 5초대 제로백(0 → 100km/h)도 자랑한다. 브레이크 반응 역시 항상 든든하면서도 재빨랐다.

시승 도중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에어매틱 서스펜션'이었다. 고속도로와 국도를 포함한 다양한 도로 상황에서도 노면의 충격을 최대한으로 흡수하는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했다.

복합연비 6km/ℓ는 도심에서는 실제로 4~5km/ℓ에 머물 것으로 보여 연비 압박은 어쩔 수 없을 것 같았다. 다만, 애초에 고급/고성능 차종인 만큼 해당 차종을 선택하는 고객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을 단점이다.

서울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연천군 수수 카페까지의 여정은 벤츠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편의사양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 특히 주목할 만한 기능은 운전석뿐 아니라 뒷좌석에도 탑재된 '멀티컨투어 시트'였다. 온열 기능과 마사지 기능으로 등과 허리를 마사지해 피로감을 최소화했다.

또한, 다양한 스피커를 적용한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주행 중에도 생생한 사운드를 제공했다. 뒷좌석에 마련된 대형 디스플레이와 MBUX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덕분에 뒷좌석 탑승객도 안락한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다양한 앰비언트 라이트로 색, 밝기, 색 위치 등을 변경할 수 있어 차량 안을 원하는 분위기로 바꿀 수도 있었다.

연평군 수수 카페에서 돌아오는 길에는 벤츠가 강조한 MBUX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을 유심히 살폈다. 전방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에 가상의 주행 안내선을 표시해 더욱 직관적인 길 안내를 돕는다.

워낙 덩치가 큰 SUV다 보니 3열까지 존재하면서도 트렁크 공간은 넉넉했다. 3열과 2열까지 접으면 성인 남성 2명도 충분히 차박을 즐길 수 있을 만큼 광대한 공간이 펼쳐졌다.

성능 면에서는 고급 차량이지만 고성능을 자랑하는 SUV인 만큼, 쇼퍼드리븐(Chauffeur-driven, 기사가 운전하는 최고급 차종)보다는 오너드리븐(Owner-driven, 자가운전)에 알맞은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SUV의 덩치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만족스러운 민첩함을 보여줬다.

이번 시승을 통해 '더 뉴 GLS 580 4MATIC'은 단순한 플래그십 SUV가 아니라, 메르세데스-벤츠의 브랜드 철학과 기술력의 집약체임을 알 수 있었다. 최상급 SUV를 선택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성자동차 청담 전시장

이번 시승행사가 진행된 한성자동차 청담 전시장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세계 최초 '익스클루시브 라운지 플러스' 컨셉이 적용된 전시장이다. 1층은 에스클래스 전용의 실버 톤으로, 2층은 마이바흐 전용 로즈 골드 톤으로 디자인돼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2층의 고객 맞춤형 '마이바흐 라운지'에서는 색상, 소재 등을 직접 선택해 차량을 개인화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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