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혼전임신 子’ 복싱 경기서 눈물 폭발 “내가 힘 빠져 죽겠다”

2025-07-15

코미디언 이경실이 아들 손보승의 복싱 경기를 관람하다가 눈물을 쏟았다.

지난 14일,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86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입대를 앞둔 손보승이 복싱 대회에 참가한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이경실과 누나 손수아가 경기를 관람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이경실은 아들의 복싱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체육관을 찾았다. 그는 앞서 혼전임신을 했던 아들과 절연했던바. 이에 “처음 아이를 낳고 받아들일 때 조건이 살을 빼는 거였다”며 “부모가 됐으니 책임을 가지면서 살을 빼라고 했다”고 밝혔다.

손보승은 약속 이후 약 1년간 꾸준히 복싱을 해왔다고 한다. 그는 “대리운전하기 전에 하고 끝나고 하고, 되게 열심히 꾸준히 계속 했다”며 “결과적으로 살을 빼진 못했지만, 꾸준히 운동했다는 걸 군대 가기 전에 보여 드리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다만 이경실은 해당 사실을 모른 채 몸무게 감량을 재촉했던 것. 손보승은 “엄마와의 약속은 운동하는 게 아니고 살을 빼는 거였기에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말을 안 하고 제가 살이 빠진 모습을 보여 드리려고 했다”고 웃어 보였다.

이경실은 경기 시작 전부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아들이 직접 권투시합을 한다고 하면 더 긴장될 것 아니냐”며 “다칠까 봐 그게 제일 걱정이다”라고 고백했다. 또 1라운드에서 고군분투하는 손보승의 모습에 “아유 내가 죽겠다”며 속상함을 표하기도.

2라운드 경기가 시작됐고, 손보승은 체력이 바닥나며 상대방의 공격을 계속 허용했다. 결과는 심판 판정으로 손보승의 승리. 그는 “한 대 맞을 때마다 엄마가 울겠다 싶었다”며 “그래서 많이 피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경기가 끝난 후 이경실은 “내가 힘 빠져 죽겠다”며 오열하는 모습. 그는 “제가 예전에 보승이를 받아들일 때 ‘가장으로서 자세가 되어 있으려면 건강을 지켜야 되고, 아빠로서 건강한 몸을 유지해라’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동안 봤을 땐 몸무게가 별로 변화가 없는 것 같아 하다말다 하는 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이제서야 ‘권투로 다져진 몸이었구나’ 생각이 드니까 기특하고 믿음이 간다”고 털어놓으며 아들을 인정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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