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림산업 김홍국 회장 꿈 담긴 'D2C 앱' 개발

2024-09-26

[FETV=김선호 기자] 하림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거듭나고 있는 하림산업이 자체 앱을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하림산업 관계자는 “하림 퍼스트키친(생산공장)은 가정간편식과 천연조미료, 라면 등 건강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생산된다”며 “이를 전국 단위로 유통하기 위해 물류센터를 올해부터 가동했고 이를 소비자와 연결하는 앱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하림산업의 사업은 크게 부동산 개발사업부문과 식품사업부문 두 가지로 구성된다. 부동산 개발사업부문은 양재동 물류단지 건립, 식품사업부문은 HMR(가정간편식) 개발‧생산을 담당한다. 해당 사업은 하림그룹의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이를 보면 하림그룹은 하림산업 내에서 식품을 개발‧생산하고 물류도 직접 운영해 소비자에게 전달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주요하게는 ‘더미식’, 스트리트푸드 전문 브랜드 ‘멜팅피스’,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 등 3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하림산업의 퍼스트키친은 K1‧2‧3와 온라인물류센터로 운영된다. K1은 육수‧HMR‧육가공‧소스, K2는 면류, K3는 즉석밥을 생산한다. 그리고 해당 제품은 온라인물류센터로 집결시켜 전국 단위로 유통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이러한 전략은 올해 초 온라인물류센터가 가동되면서 첫 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향후 양재동에도 물류단지를 조성해 서울 권역을 관통해나가는 계획을 실현시켜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하림산업은 기업간 거래(B2B) 구조가 아닌 소비자 직접판매(D2C)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생산공장과 소비자를 연결시켜주는 유통 플랫폼이 있어야 한다. 식품 제조‧생산에 집중해온 하림그룹으로서는 직접 판매는 아직 경험이 많지 않다.

물론 계열사 등 온라인 플랫폼인 ‘글라이드’가 존재하긴 한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글라이드는 하림그룹 차원의 플랫폼으로서 하림산업과는 별도로 운영하는 체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라면, 즉석밥 HMR 등은 별도의 ‘앱’을 개발해 전문성을 높여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이날 개최한 ‘NS 푸드페스타2024’에서 하림산업이 새로 출시한 더미식 브랜드의 ‘황등비빔밥’을 직접 거론하며 강조하기도 했다.

하림산업 관계자는 “퍼스트키친의 온라인물류센터는 올해부터 가동되기 시작했고 안정화시키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개발 중인 앱은 언제쯤 출시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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