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우호 증진을 위해 설립된 미국 비영리 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새 회장에 에이브러햄 김(사진) 미주한인위원회(CKA) 회장이 선임됐다.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22일(현지 시간) 김 회장이 내년 1월 19일 이 단체의 신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2015년부터 10년 간 토마스 번 현 회장이 이끌고 있다.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김 회장은 외교 정책 분석, 리더십 개발, 혁신 컨설팅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험을 갖고 있다”며 “CKA에서 교육과 협력을 통해 전미 한인 사회를 강화하고 영향력 있는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코리아 소사이어티 이사회 의장인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는 “김 회장의 비전과 경험이 코리아 소사이어티를 성장과 교류의 장으로 이끌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회장은 보스턴대를 졸업하고 하버드대와 컬럼비아대에서 각각 석사와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에는 한미경제연구소(KEI) 부소장과 소장 직무대행을 맡았고 유라시아그룹,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등에서 국제관계, 국가안보 등을 분석했다. 2018년부터는 CKA 사무총장을 역임하다가 올 1월 회장에 취임했다.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1957년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의 제안으로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한미 양국 간 외교, 문화, 교육 협력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한다. 본부는 뉴욕에 있으며, 이사회는 전·현직 외교관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