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K 2025년 2월호 [신소재 신원료 소개] 모공 개선 효과가 탁월한 찔레꽃 추출물에 관한 연구

2025-02-27

# 모공 개선 효과가 탁월한 찔레꽃 추출물에 관한 연구

우리말로 '들장미'라 불리는 찔레꽃은 5월이 되면 하얗거나 연분홍의 색으로 한국 야생을 물들이는 친근한 식물이다. 예로부터 찔레 열매나 뿌리 등을 두피 부스럼과 종기 치료 등에 사용해 왔는데 최신 연구를 통해 밝혀진 다양한 효능들이 더해지면서 찔레꽃 추출물의 산업적 활용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본 연구는 찔레꽃 추출물(Rosa multiflora extract, RME)이 모공발생에 관여하는 다양한 인자에 대해 복합 효능을 나타낼 수 있는 지 살펴본 것이다.

연구결과, 찔레꽃 추출물은 수렴성을 나타내는 탄닌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피지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하고 세포외 기질과 관련된 항산화, 항스트레스, 히알루론산 합성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다.

또 인체 임상시험에서 찔레꽃 추출물을 포함한 제품이 모공의 면적, 깊이, 수, 부피, 밀도를 유의미하게 감소시키고 피지 역시 감소시키는 효능을 보였다. 종합적으로 이러한 결과들은 찔레꽃 추출물이 모공을 개선하는 소재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피부에 존재하는 모공(pore)은 털인 모간(hair shaft)이 자라나오는 구멍으로 피지가 분비되는 모낭의 입구이다. 모공이 넓어지면 피부 구조의 두드러짐으로 피부결이 나빠 보일 뿐 아니라 박테리아나 미세 먼지의 침입과 축적이 용이해져 피부 트러블로 이어질 수도 있다[1].

그림1 RME의 피지 생성 억제 효능

모공 확장의 주요 원인으로 피지의 과도한 분비와 노화에 따른 피부 탄력의 감소,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 호르몬 주기와 적절하지 못한 피부관리가 보고됐다. 이 외에도 성별, 인종에 따라 모공 크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다[2,3]. 이들 중 피지의 과다 분비와 피부 탄력 감소가 모공 확장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간주되어 모공수축을 위한 관리는 이를 조절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진다.

모낭 내 피지샘에서 생성된 피지는 입구인 모공을 통해 배출되므로 과도한 피지 생성은 물리적으로 모공을 확장시킬 수 있으며 피지의 양은 모공 크기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결과들이 있다[4].

또 피부 탄력 감소는 모공 주변의 세포외 기질과 관련이 있는데 matrix metalloproteinase-1(MMP-1)에 의해 세포외 기질의 주요 물질인 콜라겐이 분해되거나 히알루론산의 감소,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로 인한 콜라겐 생합성 억제와 산화스트레스가 세포외 기질을 손상시키며 모공 탄력이 감소되어 모공 확장으로 이어진다[5,6].

찔레는 장미과 장미 속에 속하는 낙엽 활엽 관목으로써 찔레꽃은 미백, 항염, 당 흡수 조절, UVB로부터의 피부 손상 보호와 같은 다양한 효능을 지닌다. 하지만 찔레꽃 추출물의 모공 수축에 대한 종합적인 in vitro 연구와 임상은 진행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찔레꽃추출물(RME)의 모공 수축과 개선 기능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모공 크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과도한 피지 생성, 수렴 활성과 세포 외 기질에 영향을 주는 MMP-1 생성 억제, 히알루론산 생성, 11β-HSD1 활성 억제, 항산화 효능을 in vitro 수준에서 확인했으며 임상을 통해 모공개선 효과가 있음을 최종적으로 입증했다.

필자

유지영 선임연구원, 노경백 책임연구원, 정은선 연구소장 바이오스펙트럼(주) 생명과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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