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미국의 석유 메이저 엑슨모빌(종목코드: XOM)이 미국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 석유기업 루코일(Lukoil)의 이라크 유전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이라크 석유부에 전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이라크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미국의 제재로 어려움을 겪는 루코일이 이라크 웨스트 쿠르나2 유전 등 보유 자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엑슨의 유전 인수가 성사될 경우 미국 메이저 석유 회사의 완전한 이라크 석유 시장 복귀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미 재무부는 루코일의 해외 자산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들에 12월 13일까지 협의해 승인을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루코일은 이라크 남부 바스라 인근에 있는 웨스트 구르나2 유전의 지분 75%를 소유하고 있다. 이는 루코일의 해외 유전 자산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해당 유전의 일평균 원유 생산량은 47만 배럴로 전 세계 원유 공급의 0.5%를 차지하며 이라크 원유 생산량의 9%를 담당한다.
루코일은 미국의 제재 이후 이라크가 현금 및 원유 결제를 중단하면서 운영 중단을 선언했다. 액슨은 웨스트 쿠르나2 인근 웨스트 쿠르나1 유전을 작년 철수하기 전까지 오랫동안 운영한 바 있다.
엑슨은 지난 10월 이라크의 메이저눈(Majnoon) 유전 개발과 수출 확대를 위한 의정서를 이라크와 체결, 이라크 시장 복귀를 알렸다. 이라크는 원유 및 가스 증산을 위해 셰브론, BP, 토탈에너지 등과도 잇따라 손을 잡았다.
이라크의 한 고위관리는 "엑슨은 루코일의 유전 자산을 인수할 우선 협상 대상기업으로 웨스트 쿠르나2 유전같은 대규모 유전 관리 능력과 경험을 겸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 석유부는 웨스타 쿠르나2 유전 인수 협상에 엑슨을 포함한 수개의 미국 석유기업들을 초청했다고 1일 밝혔다. 최종 낙찰자는 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선정된다.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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