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UAM 운용위한 체계적인 전파환경 데이터 확보 나선다

2025-09-02

전북특별자치도가 도심항공교통(UAM) 운용을 위해 주요 CNSi(통신·정보·항법·정보) 전파 특성 분석에 나선다.

하늘길을 열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실제 운용을 위해 체계적인 전파환경 분석 데이터가 확보돼야 하기 때문이다.

2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전북특별자치도 도심항공교통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으로, UAM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근거가 마련됐다.

도심항공교통산업은 전기식 수직이착륙 항공기를 활용해 도심과 외각을 빠르게 연결하는 신개념 교통체계로, 세계 각국에서 앞다퉈 투자하고 있는 미래 핵심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탄소중립, 물류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산업 선점을 위한 생태계 조성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이에 도는 상용차 중심의 자동차산업 전환과 동시에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UAM산업에 공을 들여왔다. 국토부의 움직임은 물론 민간 영역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연결고리가 느슨했던 UAM 산업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한 비전과 정책 방향, 지원 과제를 촘촘히 연계하기 위한 청사진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주요 CNSi(통신·감시·항법·정보) 전파 용역 또한 제대로 된 청사진 마련하기 위한 과정 중 하나다.

UAM이 운용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데이터로,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UAM 안전운항을 위해 운용 예정 공역(0m~600m)의 주요 통신, 감시, 항법, 정보 등의 전파 특성의 정량적 분석과 시각화를 도출해 낸다는 방침이다.

항공통신 VHF(관례에 따라 정한 전자기 스펙트럼), 상용이동통신 등 통신과 GNSS 등 항법 등 전파환경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음영지역 분석하고 수신강도 등 전파 특성을 분석해 내겠다는 것으로, 과업 범위는 도내 전체로 설정했다.

시뮬레이션은 지형표면 높이 간격을 기반으로 한 수치 표고 모형인 DEM 기반(10m 단위) ITU-R(국제전기통신연합 라디오주파수대역 통신규약) 모델, 안테나 등 하드웨어 분석 및 주파수 대역별 적용 등의 방법을 통해 이뤄진다.

여기에 UAM 버티포트 지역 내 CNSi 반송파 스펙트럼도 시각화하고 측정 대역별 0.5MHz단위로 분석하는 등 실측 환경 검토 및 측정에 대한 자문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UAM 운항을 위한 체계적인 전파환경 분석 데이터와 전파 통달범위 예측 및 음영 식별로 항로 설계자료를 확보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함과 동시에, 이를 UAM산업 육성을 위한 실질적인 자료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신산업인 만큼 기초적인 데이터 확보 등이 수반돼야 하는 이번 용역을 차질 없이 추진해 당초 기대한 효과를 거두겠다”며 “아직인 초기 단계지만 선제적으로 움직이며 UAM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정책적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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