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최근 캄보디아 등에서 문제가 된 온라인 스캠 범죄를 가리켜 “아세아나폴과(ASEANAPOL) 수사 공조를 통해 조직적 범죄 단지를 근절하고 초국가 범죄가 더 이상 발붙일 곳 없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아세안 사이 연간 교역액 30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컨벤션센터(KLCC)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법 집행 사각지대인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스캠센터 등 조직적 범죄 단지가 확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세안 각국 및 아세안 차원에서의 긴밀한 형사·사법 공조를 통한 문제 해결 또한 모색해 나가겠다”며 “오늘 동료 정상분들과 국제질서 변환기, 한-아세안 협력의 미래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아세안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꿈과 희망을 이루는 조력자 △성장과 혁신의 도약대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 등 3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한-아세안 연간 상호방문 1500만 명 시대를 열고 ‘사람 중심의’ 아세안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아세안 간 연간 교역액 3000억 불 달성을 향해 나아가겠다”며 “국가범죄, 해양안보, 재난·재해 등 역내 평화와 안정 수요에 보다 적극적으로 부응함으로써 ‘회복력 있는’ 공동체 형성의 협력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한-아세안 관계 40주년인 2029년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한국 개최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26일)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이어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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