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식 에어인천 신임 대표이사가 “당면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화물전용 항공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에어인천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24일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설립 이래 지난 12년간 임직원 여러분의 소중한 헌신과 노력에 힘입어 국내 유일 화물 적용 항공사로 성장과 발전을 거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달 12일 에어인천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의 추천으로 에어인천 수석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된 뒤 한 달 만에 대표 자리에 올랐다.
에어인천은 지난달 28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문 인수자로 최종 승인되며 통합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1월 16일 아시아나항공과 화물사업부문의 분할합병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김 대표는 “법률적으로 인수법인으로 6개월 간의 물리적인 합병작업을 통해 내년 7월 1일에는 통합된 ‘뉴(New) 에어인천’의 웅대한 출범을 앞두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와 중요한 시기에 대표이사로 선임돼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새롭게 도약하고 활력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임직원 간 상호 존중과 배려의 품격 있는 기업 문화를 정착하는 데 항상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대표이사로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금호아시아나그룹 내 재무·회계 분야를 지낸 ‘재무통’으로 꼽힌다. 통합 에어인천의 재무 건전성 강화와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에 대한 인수 뒤 통합(PMI)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금호타이어에 입사해 2000년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로 옮겼다. 2009년 금호타이어 미국법인 CFO(부장), 2013년 금호타이어 회계팀장, 2017년 중국법인 CFO(상무)를 거쳤다. 2018년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 시설관리업체 케이에프(KF) 대표이사를 역임한 뒤 같은 해 6월 선박용 엔진 제작사 HSD엔진(현 한화엔진) 부사장 겸 CFO를 맡아 올해 2월 임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