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세계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제72회 마카오 그랑프리(스펠링 넣어줘)가 마카오 기아 서킷(Macau Guia Circuit, 6.12km)에서 펼쳐진 가운데, ‘투어링카 레이스의 정점’ 금호 FIA TCR 월드 투어(Kumho FIA TCR World Tour Event of Macau)의 최종전이 펼쳐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월, 인제스피디움에서 강렬한 주행을 선보이며 첫 번째 레이스(13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했던 조쉬 버켄(Joshua Buchan, HMO 커스터머 레이싱)이 산티아고 우루티아(Santiago Urrutia, 사이안 레이싱 링크 앤 코)의 맹렬한 추격에도 불구하고 폴 투 윈을 달성,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
더불어 금호 FIA TCR 월드 투어 최종전은 경기 시작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관람객들을 긴장시키는 치열한 경쟁,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연이어 펼쳐지며 ‘투어링 카의 정점’ 그리고 터프한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2026 시즌의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전날 진행된 레이스의 결과를 기반으로 ‘리버스 그리드’로 진행된 두 번째 레이스는 말 그대로 ‘긴장감’을 자아냈다. 조쉬 버켄이 폴 포지션을 차지한 가운데 사이안 레이싱 링크 앤 코의 마칭화(Ma Qinghua), 산티아고 우루티아가 2그리드와 3그리드에서 경기를 시작, ‘추격전’을 자아냈다.
실제 레이스 시작과 동시에 마칭화와 산티아고 우루티아는 폭발적인 속도로 조쉬 버켄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조쉬 버켄은 추격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이어 자신의 순위를 확실히 지키며 ‘추월 포인트’가 적은 마카오 기아 서킷을 달리며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산티아고 우루티아의 공격이 연이어 펼쳐졌지만 조쉬 버켄은 경기 중반까지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7랩부터 급작스러운 상황이 연이어 펼쳐지며 모두의 시선을 끌었다. 실제 산티아고 우루티아가 조쉬 버켄과 충돌하며 조쉬 버켄이 흔들렸지만 다시 페이스를 되찾아 주행을 이어갔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힐’ 구간을 향하던 산티아고 우루티아의 페이스가 떨어지며 마칭화가 2위로 앞서 나가고, 추격하던 미켈 아즈코나(Mikel Azcona, BRC 현대 N 스콰드라 코르세) 역시 추월을 시도했다. 하지만 산티아고 우루티아 역시 거세게 방어하며 연이은 충돌이 이어졌다.
뛰어난 내구성을 갖춘 TCR 레이스카임에도 불구하고 좁은 코스에서 거친 충돌로 인해 산티아고 우루티아, 미켈 아즈코나의 레이스카 모두 휠과 타이어가 파손하며 ‘상위권 순위 경쟁’에서 크게 밀려났다. 그리고 중상위권에서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던 ‘테드 비요크(Thed Bjork)’가 치고 올라왔다.
조쉬 버켄은 큰 위기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자신의 순위를 지키며 25분 13초 90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10랩을 완주하며 체커를 받았고 이어 마칭화, 테드 비요크가 체커를 받으며 포디엄의 빈 자리를 채우며 치열한 경쟁을 펼쳐온 올해의 금호 FIA TCR 월드 투어에 방점을 찍었다.
포디엄에 올라 트로피에 샴페인을 쏟아 한껏 마신 조쉬 버켄은 “마카오 그랑프리 데뷔전에서 훌륭한 승리를 거둘수 있어 무척 기쁘다”라며 “초반부터 압박이 상당했지만 엘란트라 N TCR를 믿고 집중하며 버텨낼 수 있었다”라며 레이스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