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화이자제약이 새로 내놓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이 지난달부터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돼 영유아는 무료 접종이 가능해졌다.
한국화이자제약은 12일 세계폐렴의 날을 맞이하여 ‘2025년 화이자 유니버시티(Pfizer University)’를 개최하고,프리베나 브랜드를 중심으로 국내 소아와 성인의 폐렴구균 예방 현황과 최신지견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화이자의 폐렴구균 예방을 위한 노력 과정을 공유했다.
국내에서 소아 및 청소년에서 폐렴구균 관련 질환이 연평균 약 17만명 이상 발생하고 성인 사망 원인 중 3위가 폐렴으로 꼽혔다. 국내 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예방 솔루션으로 한국화이자제약의 백신 '프리베나20'이 꼽혔다.
송찬우 한국화이자제약 부사장은 "폐렴 예방 접종은 선택이 아닌 국가의 필수 전략"이라며 "제때 예방하지 못하면 개인 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적 비용이 막대하다"고 말했다.
송 부사장은 "폐렴 예방 백신은 폐렴 구균으로 인한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고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면서도 백신은 일반적인 치료제 시장이랑 다르게 임상 효과도 중요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쓰인 데이터들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 20여년간 프리베나 패밀리를 통해 국내 소아와 성인의 폐렴구균 질환 예방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프리베나20은 화이자의 헤리티지를 잇는 차세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이다.
올해 지난 10월 1일부터 생후 2개월 이상 영유아에 프리베나20 국가예방접종사업 도입했다. 건강한 소아의 경우 생후 2·4·6개월 각 1회 접종에 더해 12~15개월에 1회를 추가로 접종받으면 된다. 기존 PCV13 접종자도 교차접종이 가능하다.
페렴구균 단백접합백신 프리베나20는 기존에 공급하던 '프리베나13'에서 7가지 혈청형이 추가되면서 총 20가지 혈청형(1, 3, 4, 5, 6A, 6B, 7F, 8, 9V, 10A, 11A, 12F, 14, 15B, 18C, 19A, 19F, 22F, 23F, 33F)을 예방한다.
국내 질병관리청에서 지난 2018년 7월부터 2021년 7월 국내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 소아 대상으로 진행한 혈청 분석 연구에 따르면, 프리베나20에 포함된 혈청형 10A와 15B가 소아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의 약 54%(36례/총 67례)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현 인하의대 소아청소년 교수는 "백신은 소아와 성인을 구별해서 생각해서는 안 되지만, 대부분의 감염병들은 1세 미만, 65세 이상 노인 등 연령의 양극단이 제일 위험하다"며 "백신을 효과적으로 접종하는 것도 이 연령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소아 영역의 경우 대부분 프리베나20 백신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폐렴구균성 폐렴 환자 수는 2021년 1063명에서 지난해엔 1만191명으로 불과 3년만에 약 9배 늘었다. 이 가운데 절반은 5세 미만 영유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개 병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국내 소아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 감시 연구 결과, 소아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혈청형은 10A, 15B다. 이는 프리베나20에 포함된 혈청형으로, 국내 소아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을 유발하는 혈청형의 절반(54%) 가량을 차지한다.
김 교수는 "코로나 이후에 아이들에게 가장 빈번하게 발견되는 혈청형은 10A였다"며 "올해부터 NIP 접종을 하면 훨씬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프리베나20가가 도입된 이후 기존 프리베가13 접종 중인 어린이도 교차 접종 가능하다"면서 "기존 13가에 포함돼 있던 것들이 20가에서도 동일한 효과로 열등하지 않고, 새로 추가된 7가지에 대해서는 높은 항원 항체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노인층에 대해서도 김 교수는 "노인층의 경우 해당 백신 접종으로 심각한 RSV 감염 예방도 기대할 수 있다"며 "백신 접종을 통해 균형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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