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집행위원장 신철이 “마동석 씨의 (영화제) 참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41개국에서 모인 217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규모로 진행된다. 부천시청, CGV 소풍, 롯데시네마 부천, 부천아트벙퍼B39를 주요 상영관으로 하는 이 행사는 내달 3일부터 13일까지 총 11일간 개최된다.

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인 신철 신씨네 대표는 “부천시가 문화에 투자를 하기 시작한 지 30년이 가까이 되어가고 있다”며 운을 뗐다. 신 대표는 “우리가 ‘영화의 추락, 몰락을 겪고있다’고 이야기하는데,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내 인생 그 어느 때보다 영화를 많이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유튜브, OTT 매체를 통해 영화를 많이 보지만 단지 극장을 거의 가지 않을 뿐이다. 영화가 나빠지고 있다는 건 극장용 영화가 안 좋아지는 것이라고 보는 게 맞다”고 발언했다.
제29회 부천국제영화제는 지난해에 이어 BIFAN A.I. 영화의 스텝 2를 선언한다.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배우 장미희는 “모든 스태프들과 프로그래밍, 모든 구성원들이 노력한 많은 성과를 보여주리라 생각한다”며 “예측할 수 있는 미래에 대한 준비, 창의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독창적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미래와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능력, 창의적인 감각, 열정을 더해 우리가 구현할 수 있는 부천국제영화제의 모든 노력의 결실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영화제의 개막작은 AI가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제작된 ‘그를 찾아서’로 정해졌으며, 폐막작은 한국영화인 ‘단골식당’이 선정됐다. 이와 관련해 신철 대표는 5년 만에 폐막작으로 한국 영화가 선정됐다고 설명하며 “마동석이 영화 제작에 참여했다. 마동석 씨가 참석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