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찰리 ‘우즈 팀’, 올해는 못본다…타이거 우즈, 부상 회복 늦어 PNC 챔피언십 출전 못해

2025-12-02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아들 찰리의 ‘우즈 팀’을 올해는 볼 수 없게 됐다. 타이거 우즈의 부상 회복이 늦어 가족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타이거 우즈는 자신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앞두고 3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PNC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우즈가 기자회견을 한 것은 지난 10월 허리 디스크 치환 수술을 받은 이후 처음이다.

우즈는 ‘찰리와 팀을 이뤄 출전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 그건 옳지 않은 일”이라고 답했다. 우즈는 “우리가 출전하는 것은 찰리에게도 옳지 않은 일이고, 우리가 지난 몇년 동안 했던 경험을 해볼 수 있는 다른 팀에게도 옳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자신의 재활에 대해 “원하는 만큼 빠르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주에야 치핑과 퍼팅을 다시 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우즈는 “사실 많은 것을 할 수는 없다. 이제서야 운동 강도를 조금씩 높여도 된다는 허락을 받고 근력 운동을 시작했다”면서 “그냥 디스크가 어느 정도 자리 잡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다. 디스크 교체 수술은 회복에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복귀 시점에 대해 “나도 알 수 없다”고 했다.

PNC 챔피언십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 가족, 주로 자녀들과 짝을 이뤄 참가하는 연말 이벤트 대회다. 시니어 투어인 PGA 투어 챔피언스가 주관하는 이 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이 카트를 이용할 수 있다.

타이거 우즈 부자는 2020년부터 매년 PNC 챔피언십에 참가해 왔다. 우즈와 아들 찰리의 똑같은 스윙과 경기습관 등이 큰 화제거리가 됐고, 그들이 우승할지 여부도 관심거리가 돼 왔다.

지난해 7월에도 디오픈 출전 이후 허리수술을 받았던 우즈는 자신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이 대회에는 아들과 함께 나섰다. 찰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 홀인원을 하기도 했다.

지난해 최종 합계 28언더파를 기록,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부자와 동률을 이룬 우즈 팀은 1차 연장전에서 이글을 잡아낸 랑거 팀에 이어 준우승했다. 2021년에 이어 우즈 팀이 기록한 두 번째 준우승이었다.

하지만 우즈의 부상으로 이들 부자가 6년 연속 함께 경기하는 모습은 보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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