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양쯔강에서 시민들이 생수를 들이붓는 장면이 잇따라 포착돼 당국이 감독 강화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중국 지무뉴스, 신경보 등에 따르면 충칭의 한 다리 난간에 선 사람들이 일제히 생수를 강물에 붓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난간 앞에는 배달된 생수 수십 개가 늘어져 있으며 사람들은 생수병을 하나씩 열어 강에 붓고 있다. 강에 물을 붓고 남은 빈 생수병은 현장 여기저기에서 널브러져 있다.
이 지역에선 양쯔강에 물고기를 방생하면서 복을 기원하던 풍습이 있는데, 최근 해당 지역에서 어업이 금지되면서 물고기를 방생하는 것도 금지됐다. 이 때문에 물고기를 대신해서 생수를 붓는 사람들이 생겨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현지 매체는 설명했다.
관할 사무소 측은 “양쯔강에 물을 붓는 행위를 발견하고 즉시 제재했다”며 “이러한 생수 낭비 행위는 권장하지 않으며 이후에도 해당 사건에 대해 계속 주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