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스마트 인프라 건설' 포럼 성료

2025-12-02

국내 1위 PM(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이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스마트 인프라 건설'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고 양수발전소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국내 인프라 건설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모색했다.

최근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20년만에 양수발전소 건설이 재개되어 오는 2034년까지 충북 영동, 강원 홍천, 경기 포천 등에 총 9개의 신규 양수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이다. 신규 발전소가 본격 가동되는 2036년에는 양수발전 용량이 원전 6~7기 수준인 6.5GW로 현재의 4.7GW 보다 약 40% 증가할 전망이다.

양수발전소를 포함한 에너지·인프라 건설 수요가 확대되면서 인프라 건설의 공사 안전성 향상과 공기 단축, 비용 절감을 도모하기 위한 AI·로봇·디지털트윈 등 스마트 건설기술 도입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한미글로벌과 한국도로공사, DL이앤씨, 현대건설, HD현대사이트솔루션, 트림블코리아, 성풍이앤에이, 리스크제로 등 인프라 건설 관련 기업들이 참여해 스마트 건설기술의 현장 적용 사례와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조성민 연구처장은 '인프라 건설의 미래와 스마트 기술의 역할' 기조강연에서 "글로벌 건설산업이 세계 GDP의 13%를 차지하는 가운데 2040년까지 106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며, 특히 교통·물8류(36조 달러), 에너지·전력(23조 달러) 분야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DL이앤씨 토목사업본부 홍원표 부장은 '드론을 활용한 항만구조물 균열 자동탐지 기술의 양수발전 적용성 검토'를 발표했다. 홍 부장은 "GPS 신호가 없는 환경에서도 작동하는 드론과 실시간 영상 송출 기술을 개발하여 균열 측정 시간을 단축하고 안전사고 위험을 제거했다"며 "수직 수압터널, 조압수조, 지하발전소 등 접근성이 낮고 작업량이 많은 양수발전소 구조물에 드론 기술을 적용하여 안전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RX연구팀 김규환 팀장은 '양수발전 건설과 스마트 건설 기술' 발표에서 "건설산업이 기술인력 노령화와 생산성 저하 문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기계를 활용한 MG(Machine Guidance)와 MC(Machine Control) 기술로 공사 작업 정밀도를 향상시켰다"라며, "부산에코델타시티 현장에서는 MG 기반 관로 터파기로 가배수로 50%, 오수관 67% 작업 효율을 향상시켰고, 카타르 현장에서는 야간작업이 가능해져 생산성이 5~10% 향상했다"고 밝혔다.

한미글로벌 원전그룹 이상령 이사는 '양수발전소 건설을 위한 스마트 PM' 발표에서 "영동 양수발전소(500MW)는 공사 안전성 향상과 공기 단축이 가능한 수직 터널을 굴착하는 RBM(Raise Boring Machine) 신공법을 도입하는 등 국내 양수발전소 건설에도 BIM 활용, 디지털 트윈과 같은 첨단 스마트 건설기술이 본격 도입되고 있다"며 "설계부터 운영까지 전 단계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발주자 주도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PM을 활용하면 공기 10~20% 단축 및 사업비 5~8%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한미글로벌은 건설산업이 직면한 주요 이슈에 대한 정보를 업계 관계자들과 공유하고 올바른 대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23년부터 데이터센터, 스마트빌딩, 시니어주택, 밸류애드 리모델링, 대안공법 등을 주제로 'HG 테크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향후에도 건설산업의 최신 트렌드 및 선진 기술을 공유하는 취지로 정기적인 기술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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